다른 곳도 아니고 연극계에서 장애인 인권 차별이 벌어졌다. 한 연극인, 한 극단의 행위가 아니라 <서울연극협회>라는 단체가 그 주인공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여러 실험적인 연극을 올려온 한 연극인이 서울연극협회 정회원 면접을 보는 과정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과 판단이 발생했다. 이후 벌어진 항의와 사과 요구에 협회는 결국 차별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긴했다. 그런데 문제는 다시 시작된다.
사과에는 알맹이가 없고 협회는 사실상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다. 정말 가관은 문제를 일으킨 핵심 당사자가 버젓이 협회 회장에 출마했다는 사실이다. 너무 뻔뻔하다. 그리고 이 뻔뻔한 사람과 협회는 한통속인가 아니면 통제를 못하는 것인가?
최근 공식 사과문까지 낸 사안에 대해 협회가 얼마나 무성의하고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는지, 이번 사안을 그저 유야무야 넘기려고 하는 것이 적나라하게 보여진다. 서울연극협회는 과연 제대로된 문화 예술 단체인가? 나는 연극에 문외한이지만 연극계에서 이 단체가 꽤 권위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여 참담하다.
새해 인사를 주고 받아도 모자랄 이때에 피해를 겪은 이 연극인이 연대 연명을 받고 있다. 연극·예술·인권 연대 성명이다. 참고로 그는 나와 함께 베트남전쟁 관련 음악극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이 문제에 연극이든, 예술이든, 인권이든, 그 어떤 키워드로든 많은 연대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참담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투쟁의 목소리를 모으고 있는 이들에게 더 많은 연대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연극, 예술, 인권을 소중히 여기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연명이 가능하다!
* 연명 링크
https://t.co/ub32jeayY1
* 사진: 사건 경위 내용
내일부터 괜레터 보러 오시는 분들을 위한 공익트222
내일부터 CJ 토월 극장 바로 옆인 오페라하우스에서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25일 (크리스마스) 날까지 합니다. 평일 공연 기준으로 7시 30분으로 시작 시간이 겹쳐서... 이것도 미리 알아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