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3CCH1O_ (손이 아슬아슬하게 바닥에 얼굴을 부닥치기 직전 붙잡는데도 몸이 없으니 할 수 있는게 없다. 곧장 욕설 짓씹곤 되는대로 스탠드를 꺼내 놓는다. 거울 안에선 언더월드가 나오지 못하더라도, 밖에 있는 저 놈한테 한대 날려줄 수 있다면야... 모습을 드러낸 하늘색 형체가 허공에 ��구 주먹질했다.)
@crucifixxxi0n (내심 그저 그렇다, 라는 감상이 스치는지 따위 알 턱이 없었으므로 그걸로 됐다 여긴다. 표정이 알기 쉽게 밝아지다, 이어지는 말에 살짝 찡그려졌다.) ...그런거면 안 됩니까? 뭐, 제가 좀 안일하긴 했으니까... (이 정도도 인정하기 싫은지 입꼬리가 움찔댄다.) 이미 먹었으니까 무르지 마세요.
@Gold_Giorno_ 그러니까 그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데 왜 끼어드냐고 묻는거야. 난 알아서 잘하고 있었다고. 너도 신부가 뭔가 이상한 짓을 꾸미는 것보단 가만히 있어주��게 낫잖아. ...됐고, 그래서 너 지금 어딘데? 그 인간이랑 같이 있냐? 데려가게 어딨는지 말해.
@crucifixxxi0n 그게 그렇게 됩니까? (매한가지로 말은 그리 하나, 어투는 신부의 말을 크게 부정하지 않는 것 같았다.) 커피랑 이런 걸 보통 먹는 거 같길래요. 뭐, 겸사겸사... (어깨 으쓱이곤 제 몫의 쿠키를 집어 먹는다.) 딱히 신부님 화났던게 도중에 생각난 건 아니고......
(상황이 이래서일까. 평소보다 더 가라앉은 머리가 자연스럽게 카펫 위에 나뒹구는 핸드폰과 그 옆에 떨어진 고지서 따위의 서류 몇장으로 눈길을 준다. 누구한테 도움이라도 요청했나? 남은 인간 관계 따위 하나도 없는 줄 알았는데. 잰걸음으로 다가가 핸드폰을 쥐고 통화 기록을 누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