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LICIT0830 여유가 많지 않을 뿐이지, 요리 실력이 나쁜 편은 아니니까 꽤 괜찮은 식사가 될 거야. 조금··· 춥긴 하겠지만. 사격은··· (살짝 흔들리는 네 눈빛을 본 것도 같지만, 일단 넘어가기로 했다.) 몇 번 연습하다 보면 금방 감을 익힐 거야. 미탸 너는 머리가 좋으니까, 더더욱.
@EXPLICIT0830 예상은 했지만, 여행자는 요리에 관해서도 아는 게 많구나. 타국 음식들이라면 역시 조금 궁금해지긴 하네. 음, 만약 몬드에도 유명한 음식이 있다면 꼭 한 번 맛보고 싶어···. 다음 사냥에 네가 동행할 예정이라면 그 전까지 적당한 레시피를 배워둬야겠는걸.
@EXPLICIT0830 (···의중은 잘 모르겠으나, 네 등 뒤에서 흔들거리는 머플러를 신기한 듯 바라보다 시선을 거뒀다.) 아무래도 성공적인 사냥을 위해선 간단히 해결해야 하는 때가 많으니 이제 익숙해. 음, 매 끼니 배불리 먹기엔 모라가 부족하기도 하고···. 미탸, 넌? 네가 좋아하는 음식은 어떤 건지도 궁금하네.
@EXPLICIT0830 ······그 머플러가 무슨 기준으로 네 입을 막는 건지 좀 궁금해지네. 물론 나도 좋아하는 편이야. 야외에서는 이것저것 차려두고 먹을 겨를이 없어서, 빠르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육포나 소시지를 애용하는 편이지. 지금도 주머니에 몇 개 들어 있어. 네 입맛에도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EXPLICIT0830 (옷소매가 가까워지자 복잡하게 뒤섞인 인공적인 향이 코끝을 스쳤다.) ···음, 아무래도 개들의 후각은 우리보다 훨씬 뛰어나니까. 처음 만날 때 경계하는 눈빛을 받는 건 어쩔 수 없겠네. 그래도 친해지는 건 어렵지 않아. 가장 쉬운 방법은 간식을 나눠 먹는 거지. 육포나, 소시지 같은.
@EXPLICIT0830 전자는 그럴 수 있지만, 후자는······. (빤히 바라보는 시선이 얼굴에 콕콕 박혀 슬쩍 눈을 피했다.) 만약 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더라도 넌 괜찮을 거야. 사냥에 나설 때에는 늘 투가린이 함께할 거고, 투가린이 네 한 몸 정도는 충분히 지킬 테니까. ······강아지, 싫어하지 않지?
@EXPLICIT0830 이 정도 가르침 가지고 스승이란 말을 들으니 좀 민망한데. (보일 듯 말 듯 약하게 웃으며 네게서 총을 받아들었다.) 실제 사냥이라. 야외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 수 있는데, 괜찮겠어? 치밀한 계산도 잘 통하지 않는 순간이 있을지 몰라. 물론 내 옆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EXPLICIT0830 (긴장한 표정에 비해 격발에는 망설임이 없다. 발포음과 동시에 시선을 옮겨 표적에 꽂히는 지점을 확인했다.) ······음, 살짝 빗나갔지만 그래도 중앙에 가까운 편이네. 첫 시도에 이 정도라면 괜찮은 성적이지. (고개를 돌리자 평소와 같은 고급스러운 옷에 어울리지 않게 투박한 엽총을 든
@EXPLICIT0830 ······. (착실히 설명에 따르지만 어쩐지 굳어버린 네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손을 뻗어 총의 각도를 살짝 조정해 주었다. 처음이니 자세가 완벽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나 과녁을 맞히는 정도라면 이대로도 나쁘지 않을 테다. 뒤로 한 걸음 더 물러나 너를 훑어보곤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새하얀 눈밭을 밟으면 눈이 녹고 금세 회색빛 진창으로 변해서, 신발 바닥이 순식간에 축축해져. 그 모습을 보며 여러 번 생각했어. 이곳은 온통 회색으로 칠해진 작은 얼음 큐브 속과도 같다고. 눈앞의 악을 처단하며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이 차가운 얼음도 녹는 날이 올까.
@EXPLICIT0830 발은 어깨너비로, 시선은 과녁을 향하되 몸의 방향이 살짝 사선을 바라보도록 서면 돼. 총을 들어서 어깨에 개머리판을 대고, 시야선이 총열과 일직선이 되도록 뺨에 가깝게 붙여 봐. 반동이 꽤 있는 편이니 흔들리지 않도록 자세를 단단히 고정해야 해. 어때, 괜찮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