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안 믿은 거야?” 하고 대답하면 요하네 당황해서 “나도 좋아한다고 말해 주고 싶어서.” 하고 솔직하게 말하구 ㅋㅋ 왠지 진지하고 약간 어색한 분위기 돼서 한참 조용하게 있다가 헤어지기 전에 겨우 입 열 것 같다
- 세상에서 제일 좋아해.
- … 나도! 세상에서 제일.
- 제일?
- 좋아해.
연애 직후에 모토야 군은 표현을 어려워하지 않지만 요하네는 아무래도 좀 어려워 한다 모토야가 좋아한다거나 예쁘다거나 귀엽다거나 그런 말을 해도 그런가~ 글쎄… 음… 이런 식으로 반응하게 되어버리는 거지 모토야도 요하네가 익숙하지 않은 것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 엄청 신경 쓰지는 않을 거야
그래도 가끔 서운한 마음에 장난도 친다 “믿어주지 않는 거야?!” 이런 식 ㅋㅋ 그래서 요하네도 뭔가 제대로 받아주지 못했다는 걸 계속 신경 쓰게 되어버렸고~ 근데 그런 상태로 집 들어가는 길에 갑자기 “지금 좋아한다고 말하면 믿을게.” 이런 소리 해 버리면 어떡해? 모토야 군 잠시 고민하다
요하네 남동생만 둘! 이라서 자기도 모르게 모토야 남동생 대하듯 대한 적 있을 것 같아 뭔가… 자전거 수리라든가 짐 옮기기라든가 할 일 생겼을 때 잠깐 나와 있어 보라고 해 모토야 같이 하자고 웃어 주면 요하네 그제야 자기가 방금 동생들 대하듯 했다는 거 깨닫고 당황할 것 같네
- 요하네는 집에서는 이런 거 혼자 해?
- 뭐, 애들이 아직 어리니까….
- (한 살 차이잖아….)
그날 저녁에 같이 살면 도와줄 수 있을 텐데 이런 생각 했다가 손부채질로 생각 지워 버리는 모토야 군 ㅋㅋ 이런 남자애 속도 모르고 일주일 뒤에 흘러가듯 같이 살면 재밌을 것 같다 하는 여자애 어떡해
출발했다는 말을 들어버렸을 것 같네 기합으로 이겨내는 요하네 양답게 전화 걸어서 어디냐고 묻고 뛰어나갈 것 같지 천천히 오라는 모토야 군 말 무시하고 계속 뛰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어떡하지…… 집중된 시선 무시하고 벌떡 일어나서 다시 달려가면 모토야 보자마자 넘어진 거야?!
모토야 요하네가 부러워하면 가져가라고 할 것 같지 (그게 부러운 게 아닌데ㅜㅜ)
- 선물을 나눠줘도 되는 거야?
- 뭐…… 마음은 잘 받았으니까.
- 진심 포키면 어떡하게?
- …… 요하네, 그런 뜻이 아니야.
이상한 데서 심각해지는 여자애랑 눈치 빠른 남자애…… 결국 가방에서 두 개 빼 왔다네요
둘 다 열심히 준비할 것 같은 느낌은 아니네 모토야 군은 받을 때마다 발렌타인데이에 갚겠다고 잘 넘길 것 같은데 요하네는 자긴 줄 거 없다고 그냥 바로 말할 것 같아 집 갈 때나 만나서 포키 데이 얘기할 듯
- 모토야는 몇 개 받았어?
- 안 세 봤는데….
- 세야 할 정도야? (여자가 당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