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Event – 지나간 시간의 재회》
#REVIVA_할로윈#붉은달아래기억
과거에서 멈춰 있던 인연이 붉은 달 아래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날, 그 손을 놓았었다 해도—
당신은 추억과 다시 마주하게 될 거예요.
:: [ LOG ENTRY — 2037.11.01 12:00 ~ 22:00 ] 할로윈 메인 이벤트 기록 완료 ::
#REVIVA_할로윈#붉은달아래기억
*마이스터의 투정 섞인 말에, 베스퍼가 잠시 그를 빤히 바라본다.*
…사탕은 없고.
*그는 옆에 내려두었던 명부를 들어, 천천히 펼쳤다. 어둠 속 조명빛이 페이지에 부드럽게 내려앉았다.*
명부는 있는데, 적어줄까.
*목소리는 낮고, 아주 얇게 장난기가 스며 있었다. 그는 팬을 꺼내 손가락 사이에서 한 바퀴 굴렸다. 그리고 천천히 페이지 위에 글자를 적어 내려갔다.
물론 마이스터의 이름은 아니었다.
그저, 놀려주기 좋은 거리 하나를 만든 것뿐.*
#REVIVA_할로윈#붉은달아래기억
*알코올이 부드럽게 목을 타고 내려갔다. 할로윈이라며 분장하고 떠드는 게 귀찮기만 했는데, 막상 이렇게 있으니 나쁘지 않다.*
트��� 오어 트릿.
*슬며시 장난을 섞어 술잔을 흔들었다. 이렇게 분장까지 하고 장난 한 번 안 치면 서운하지 않겠나.*
*베스퍼는 잔을 들고, 무심하게 기울여 마이스터의 잔과 부딪혔다.
쨍ㅡ 맑은 소리가 짧게 울렸다.
유리벽 너머로 번지는 파티장, 도시 아래 잔잔히 흘러가는 불빛.
여전히 소음이 가득했지만, 마이스터와 함께 있는 이 자리만큼은 미묘하게 결이 달랐다.
그는 잔을 입술에 가져가 마셨다.
시원하며 알싸한 와인이 목을 타고 내려갔다.
잔을 내려놓고, 테이블 표면을 손가락으로 한 번 가볍게 두드렸다.*
나쁘진 않네.
*그 말이 와인을 향한 것인지, 이 소란을 향한 말인지, 아니면 마이스터와의 이 자리를 향한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아주 작은, 지워지지 않은 웃음기가 그의 입가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