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는 '이모셔널팝'을 한다길래 머글시절(...) 뭘 거창하게도 가져다 붙여놨나 싶었음.
요즘 탐라에 fame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길래 생각해보니, 진짜 이모셔널팝을 추구하는게 맞나봄.
라이즈는 '감정'을 노래하는 '아이돌'임.
'아이돌'임을 부정하지 않음. 아직 그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하지 않고 회사의 프로모션대로 걷고있는걸 부정하지 않음.
감정에는 사랑, 기쁨, 행복같은 긍정적인 감정도 있지만 슬픔, 좌절, 혼란같은 부정적인 감정도 있음. 당연히 어떤 감정이건 '틀린' 것은 없음.
애초부터 라이즈의 기획의도는 '성장' 이였음. '사이렌'을 울리며 호기롭게 등장하고 '겟어기타' 로 특히 '기타'로 그들의 음악적 성장을 직접적으로 묘사함. 그들은 꿈, 설렘을 겟어기타에 잔뜩 담아냄.
계속되는 악기시리즈에서 성장을 원하는 어찌보면 철없는? 순수한 모먼트를 보여주다가 드디어 본인이 나아갈 길을 명확히 인지함. 그것이 오디세이. 운명처럼 가야할 길을 깨닫게됨
그런데 갑자기 FAME과 SOMETING IN THE WATER가 등장함.
긍정모먼트가 가득했었는데 처음으로 부정모먼트가 나타난것임.
단순히 어두운음악이 아닌,
'이모셔널팝' 답게 성장에서 벌어지는 혼란, 의문, 슬픔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함. 팬들은 혼란스러워 했지만 사실 난 FAME이 굉장히 중요한 앨범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꼭 해야할 말이었다고 생각함.
오디세이 앨범에서의 지향점 찾기는 fame에서 혼란을 빚다가 do your dance 앨범의 you are on new course에서 흔들림이 있었으나 나는 나의 길을 간다 라는 의지를 명확히함.
예전엔 '그래!! 이 길로 가자 화이팅!!' 이런 어찌보면 열정적이고 아이같은 느낌이였다면,
fame 이후(고통 이후) '이 길만이 내 길이야. 다시 걷자' 이런 자기 확신이 느껴짐.
혼란후 확신을 얻었으니 아마도? 앞으로는 그 길을 걸으면서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 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것이고.
'노스탤지어'의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을것 같음.
누구나,
아무것도 모른채 앞으로 뛰쳐나가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던 순수한 모먼트가 그리워질수도 있으니.
참고로 노스탤지어의 마지막 장면의 장소와 fame 앨범자켓 분위기가 상당히 비슷하기도함.
고난이 없는 성장은 없음.
fame은 '성장'에 대한 서사를 완벽하게 하기위해 반드시 필요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