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애인 성화에 못 이겨서 공부 좀 해볼까 싶어진 금성제
그런 성제 모습에 시은이는 약간의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문제집 사러 갔는데
이건 색이 별로
그것도 존나 구린데
꼬라보는 게 맘에 안 듦
금성제가 내용도 아니고 표지에 그려진 캐릭터랑 색깔로 문제집 고르고 있어서 한숨 존나 쉼
연시은 뭔가 조용히 사고치는 느낌이라서(성제는 걍 대놓고 온갖 지랄떨면 사고치는 편) 대학생 되고 갑자기 귀 뚫고 오는 날 있을 것 같음
얌전히 수업만 듣고 오는 애가 갑자기 귀에 뿅하고 구멍 만들어와서 금성제 존나 어이가 없어서 실소 터짐
이 새낀 진짜 뭐지? 같은 순수한 의문도 들고ㅋㅋㅋ
연시은 대학 가서 친구 사귀고 밥 약속이라도 생기면 놀러나가는 자식한테 용돈 챙겨주는 아빠 마냥 시은이한테 친구랑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돈 챙겨주는 성제 보고싶음
연시은이 안 받고 걍 서 있으면 지갑 열어서 오만원권 몇 장 더 깨내고는 더 줘? 이 지랄이라 연시은 존나 기분 나빠짐
띠겁게 바라보는 성제 무시하고
알바학교알바학교알바학교
존나 열심히 살다가 몸에 무리 온 연시은
머리 핑 돌고 앞도 안 보여서
휘청거리다가 주저 앉아버림
다행히 다친 곳은 없지만
방금까지 금성제랑 얘기 중이었다는 사실에
지금 눈 앞에 금성제가 있다는 사실에서
식겁해진 연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