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용 Perplexity Computer에 완전 오프라인으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모드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로컬 환경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을 호출해 다양한 일상 작업을 처리할 수 있으며, 파일은 사용자 승인을 거친 경우에만 클라우드로 동기화됩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Qwen 3.6과 PPLX Pro 두 가지 로컬 모드를 우선 지원합니다. 로컬 파일에 직접 접근하는 것은 물론, Apple 기본 앱인 메모, 메시지, 메일, Numbers 스프레드시트와 연동해 자동화 작업 계획을 세우고 문서를 정리해 줍니다. 로컬 AI 에이전트의 실용성 측면에서 한 단계 진전을 이뤄낸 셈입니다.
다만 이 온디바이스 워크플로를 경험하기 위한 진입 장벽은 꽤 높습니다. Apple Silicon 칩셋과 함께 최소 36GB 이상의 통합 메모리를 갖춰야 하므로, 16GB나 8GB 메모리를 탑재한 기본형 Mac 사용자들은 기존처럼 클라우드 버전을 이용해야 합니다.
영국 규제 당국이 아이폰의 애플페이 독점 구조를 깨뜨리기 위한 새로운 규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영국 경쟁시장청은 애플에 타사 업체의 아이폰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사용 수수료를 대폭 낮추고 호스트 카드 에뮬레이션 방식을 지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동안 외부 개발사가 비접촉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막대한 수수료를 내야 했을 뿐만 아니라, 애플 전용 보안 칩인 시큐어 엘리먼트를 거치는 방식만 써야 했습니다.
당국은 이 제한을 풀어 서드파티 결제 앱이 해당 칩을 거치지 않고도 아이폰 단말기에서 바로 결제되도록 만들겠다는 방침입니다. 유럽연합이 2024년 수수료 면제와 인터페이스 개방을 시행한 이후 유럽 현지에서는 독립 결제 지갑 서비스가 속속 등장했습니다. 반면 영국에서는 애플의 높은 진입장벽 탓에 경쟁 서비스가 단 하나도 자리 잡지 못했습니다.
애플은 이번 조치가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낮춘다고 주장했으나, 규제 당국은 자체 검토 결과 보안상 위험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이번 의견 수렴은 11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규제안이 최종 확정되면 영국 아이폰 사용자도 유럽연합처럼 기본 결제 수단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게 됩니다.
아마존이 쇼핑객 대신 주문을 넣는 AI 에이전트를 전면 차단하기 시작한 가운데, 월마트는 수요일 정반대로 문을 활짝 열어젖혔습니다. 월마트는 Anthropic의 MCP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자체 에이전트 게이트웨이를 선보였습니다. 플랫폼 심사를 통과하기만 하면 ChatGPT나 Meta의 Muse 같은 AI가 이용자 대신 재고를 확인하고 결제와 주문까지 대신 처리해 줍니다.
모델에 실제 개인 계정 정보나 쇼핑 프라이버시를 넘겨줄 필요도 없습니다. 이용자는 자녀에게 신용카드 가족카드를 만들어 주듯 에이전트마다 별도 권한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1회 결제 한도를 걸어두거나 매 주문마다 직접 승인하도록 강제하는 식입니다.
무엇보다 파격적인 점은 AI가 엉뚱한 물건을 잘못 사더라도 기존 무조건 환불 정책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보장입니다. 경쟁사들이 봇의 침입을 막느라 문을 걸어 잠글 때, 장사할 줄 아는 쪽은 이미 AI에게 소비자의 지갑을 자연스럽게 여는 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Apple이 ‘Pro and tell’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10월 28일 스페셜 이벤트 미디어 초대장을 발송했습니다. 10월에만 두 번째로 열리는 대규모 발표 행사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식은 수년간 소문만 무성했던 터치스크린 MacBook Pro의 첫 공개 여부입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무대에서는 터치스크린 탑재 MacBook Pro뿐만 아니라 M6 칩셋을 탑재한 신형 14인치 MacBook Pro, 오랜만에 개편되는 iMac, 그리고 OLED 디스플레이로 교체된 iPad mini까지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동안 Apple은 태블릿과 노트북의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르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Mac 라인업에 터치스크린을 넣는 것을 완강하게 거부해 왔습니다. 다음 주에 터치스크린 MacBook이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다면, Mac 역사상 가장 거대한 철학적 변화이자 생산성 통합이라는 대세를 결국 받아들인 셈이 됩니다. 키보드와 터치 입력이 결합된 이 인터페이스는 향후 테크 업계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6000만 개 이상의 웹사이트에 보안 인증서를 발급해 온 인도 인증기관 eMudhra에서 어처구니없는 보안 취약점이 드러났습니다. 보안 연구원 Wayne이 조사한 결과, eMudhra는 유추하기 쉬운 연속 정수를 사용해 핵심 개인키를 생성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개된 인증서로부터 핵심 개인키 8개를 역추적해 복구하는 데 걸린 시간은 1초도 되지 않았습니다.
Wayne은 결함의 심각성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뚫린 8개 개인키로 브라우저 공급사에 보낼 경고문에 차례로 디지털 서명을 남겼습니다. 이 개인키가 해커의 손에 들어갔다면 정상 웹사이트의 신원 증명을 마음대로 위조하거나 암호화폐 자동 거래 스크립트의 API 통신까지 중간에서 변조할 수 있었습니다.
수천만 사이트의 보안을 책임지는 대형 인증기관이라 믿기 힘들 만큼 아마추어 같은 허점이었습니다. 주요 브라우저들이 서둘러 해당 인증서들을 차단 조치했지만, 금고 비밀번호를 000000으로 설정해 둔 것이나 다름없는 이번 사태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핵융합 스타트업 마라톤 퓨전이 수은을 진짜 금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으며, 생성 속도 역시 과거 유럽입자물리연구소 기록보다 10배나 빠르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감마선 분광 데이터에 따르면, 핵융합에서 나온 고에너지 중성자를 수은-198에 충돌시켜 불안정한 수은-197로 변환한 뒤, 자연 붕괴를 거쳐 안정적인 금-197을 얻는 원리입니다.
과거 대형 강입자 충돌기에서 납 원자를 충돌시켜 만든 금은 고작 29피코그램에 불과했고 1초도 안 돼 벽에 부딪혀 사라졌지만, 이번 기술은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안정한 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벼락부자가 될 거라 기대하긴 이릅니다.
기존 논문을 토대로 계산해 보면,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금에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섞여 있어 안전하게 유통하려면 최소 14년에서 18년 동안 밀폐 보관해야 합니다. 애초에 회사가 1킬로와트급 원자로를 개발하는 진짜 목적도 암 표적 치료에 쓰이는 희귀 의료용 동위원소를 공급하기 위함이며, 금 합성은 관심을 끌기 위한 부산물에 가깝습니다.
화요일 영국 런던에 있는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해 영국의 주요 온라인 금융과 공공 서비스가 한순간에 마비됐습니다. 문제가 터진 곳은 구글 런던 europe-west2 리전의 한 데이터센터였습니다.
이번 정전 한 번으로 HSBC, 로이즈 은행, 디지털 뱅크 Revolut 이용자들의 접속이 일제히 끊겼고, 수많은 사람들이 계좌 잔액 확인은 물론 송금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은행뿐만 아니라 로열메일과 DPD 택배, 공유 전기자전거 플랫폼도 먹통이 됐으며, 영국 법원 시스템의 원격 화상 재판마저 전면 중단됐습니다.
다중 이중화와 지역 간 재해 복구 설비를 갖췄다며 완벽한 무중단 클라우드를 자신하지만 현실은 가혹했습니다. 구글 같은 거대 클라우드 기업이라도 핵심 거점 한 곳의 전원이 끊기자 사회 전반의 전산망이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입버릇처럼 자랑하는 고가용성 보장도 결국 물리적인 정전 앞에서는 고개 숙여 사과문을 올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