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알아?
요즘 세상 흉흉해서 밖에서 함부로
오지랖 부리다간 진짜 훅 갈수있음.
길에서 만나면 절대 거절해야될 10가지
1.생수 뚜껑 따달라는 낯선 사람
뚜껑에 마약이나 수면제 발라놨을 확률있음
(손에 닿는순간 기절각 무조건 무시하셈.)
2.폰 요금(데이터) 충전해 달라는 사람
신종사기 수법이라함 엮이지 말고 걍 지나치셈.
3.으슥한 골목에서 애 잃어버렸다고
같이 찾아달라는 사람
그 자리에서 112를 불러주는게 맞음.
4.공항이나 기차역에서 짐 들어달라는 사람
운반책으로 독박 쓸수 있음. 절대 거절.
5.길 물어보는 사람
말로만 방향 알려주고 끝내셈.
(앞장서서 목적지까지 데려다주지 말것.)
6.다급하게 도와달라고 매달리는 사람
안전거리 유지하고 경찰에 신고만 대신
해주면 됨. 개입하려다 문제생길수있음
7.폰 좀 빌려달라는 낯선 사람
그대로 들고 튀거나 보이스피싱 같은
범죄에 내 번호가 털림. 절대 빌려주지마
8.화장실 간다고 자기 짐 잠깐 봐달라는 사람
이거 진짜 조심해야대. 그 짐 안에 불법적인
물건 들어있으면 나까지 공범 처리됨.
9.으슥한 구석으로 가서 얘기 하자는 사람
(묻따말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치셈.)
10.길에서 큐알(QR)코드 스캔하면
사은품 준다는 이벤트
찍는 순간 내 폰에 악성 앱 깔리고
개인정보랑 계좌 통장 싹 다 털림.
요즘같은 세상은 진짜 주의하는게 맞음.
밖에서는 내 목숨 챙기는게 1순위임.
친구들이랑 1박으로 펜션을 갔는데
퇴실하고 집 가는 길에 갑자기 사장한테 전화가 옴.
받자마자 말투부터 화가 나 있었음.
“손님들 방을 대체 어떻게 쓰신 겁니까?”
처음에는 뭔 말인가 싶었음.
우리는 설거지도 해놨고
쓰레기도 분리해서 지정된 곳에 버리고 나왔음.
그래서 뭐가 문제냐고 물었더니
침구 얼룩,
바닥 흠집,
테이블 찍힘,
수건 오염까지 이야기하면서
“이 정도면 30만 원은 보내주셔야 합니다.”
라고 함.
친구들이 다 어이없어함.
그래서
“사진 먼저 보내주세요.”
했더니 바로 사진 여러 장이 날아옴.
근데 사진을 보자마자 더 이상했음.
침구 얼룩은 누가 봐도 오래돼 보였고
바닥 흠집도 하루 놀다 생길 수준이 아니었음.
그래서
“저희가 했다는 근거가 있나요?”
라고 물었더니 사장이 바로 말함.
“입실 전에 제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손님들 들어가기 전에는 하나도 없었어요.”
그리고 한마디 더 함.
“오늘 안으로 안 보내시면
예약 사이트에도 신고하고 정식으로 처리하겠습니다.”
여기서 친구 한 명은 겁먹어서
“그냥 돈 주고 끝내자.”
고 함.
근데 다른 친구가 갑자기
“잠깐만. 우리 들어갔을 때 영상 찍었잖아.”
라고 함.
생각나서 단톡방 뒤져보니까 진짜 있었음.
입실하자마자 친구 한 명이
“방 좀 오래돼 보인다 ㅋㅋ”
하면서 숙소 전체를 영상으로 찍어서 단톡에 올려놨던 거임.
날짜랑 시간까지 그대로 남아 있었음.
다 같이 영상 확대해서 봤는데
사장이 보내온 침구 얼룩 그대로 있음.
바닥 흠집 그대로 있음.
테이블 찍힌 자국도 그대로 있음.
심지어 사장이 오염됐다고 한 수건 중 하나는
우리가 입실했을 때부터 세면대 옆에 놓여 있었음.
그래서 영상이랑 캡처 전부 보내면서
“저희 입실하기 전부터 다 있었는데요?”
라고 함.
아까까지만 해도 바로바로 답하던 사람이
20분 넘게 답이 없음.
그러다가 온 메시지.
“아, 제가 다른 객실이랑 착각했네요.”
여기서 끝났으면 우리도 그냥 넘어갔을 거임.
근데 잠시 뒤 한마디가 더 옴.
“그래도 청소 상태가 좋지 않았으니
청소비 5만 원은 보내주세요.”
ㅋㅋㅋㅋ
친구들 여기서 진짜 빡침.
30만 원짜리 파손이 갑자기 사라지고
이번에는 청소비 5만 원이 생긴 거임.
그래서 친구가 물어봄.
“저희가 뭘 청소 안 했는지 사진 보내주세요.”
답 없음.
“퇴실 전 사진 있으시면 그것도 보내주세요.”
답 없음.
“저희 입실 전 객실 확인하셨다고 하셨는데
그때 찍은 사진도 있으시죠?”
또 답 없음.
결국 친구가 말함.
“그럼 저희도 예약 플랫폼 고객센터에
지금까지 대화 내용이랑 입실 영상 전부 보내겠습니다.”
그러자 5분 만에 답장 옴.
“굳이 일을 크게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진짜 레전드였음 ㅋㅋ
먼저 30만 원 안 보내면 신고하겠다던 사람이
갑자기 일을 크게 만들지 말자고 함.
그래서 그냥 플랫폼에 접수함.
입실 영상,
사장이 보내온 파손 사진,
30만 원 요구한 문자,
갑자기 청소비 5만 원으로 바뀐 내용까지
전부 보냄.
그리고 후기들도 다시 찾아봄.
그러니까 예전에 묵었던 사람들 중에도
“퇴실 후 청소비 요구받았다.”
“원래 있던 흠집 때문에 연락 왔다.”
비슷한 글이 몇 개 있었음.
그것까지 같이 전달함.
결국 사장은 우리한테
돈 한 푼도 못 받음.
며칠 뒤 마지막으로 문자 하나 옴.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 같으니
이쯤에서 좋게 마무리합시다.”
친구가 답장함.
“저희는 처음부터 오해한 게 없습니다.”
“30만 원 요구하신 것도 사장님이고
5만 원으로 바꾸신 것도 사장님입니다.”
그 뒤로 답장 안 옴.
그리고 우리끼리 여행 갈 때
그날 이후 생긴 규칙이 하나 있음.
숙소 들어가면
짐도 풀기 전에 영상부터 찍기.
왜냐하면
입실할 때 있던 흠집은 무료인데
퇴실하고 나면
갑자기 30만 원짜리가 될 수도 있으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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