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가기전에 올해는 솔직히 여자들의 해였음. 좋든 싫든 문학에서, 음악에서, 고공에서, 남태령에서, 그리고 거리에서. 그 모든 영역에서 한 해를 가득 채운 건 여자들이었다고 봄. 한강, 안귀령, 안세영, 열매, 동덕여대, 박정혜와 소현숙부터 서로의 옆에 함께 선 우리 모두가 올해의 여자임.
작년에 읽었던 책인데 다시 꺼냈다…
“타인의 고통을 본 뒤 슬픔에만 머무르라고 강요하는 건 이상하다.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 살펴보고, 누가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알아내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헤쳐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게 동료 시민의 역할이다.”
김인정, <고통 구경하는 사회>
이별 선물이라며 쥐여준 편지에는 동백 섬의 풍경이 담겨있었다 아주 오랜만에 파도 소리가 들렸다
‘영영 못 보는 것도 아니고. 아쉬울게 뭐람.’
친구의 편지에 코를 묻어본다
자전거를 타고 섬 한 바퀴 돌면 머리카락에 잔뜩 묻는 그 짠 내가 생생하다 서울에도 바다는 실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