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뒷세이아> 천병희 역의 마지막장을 읽으면서, 놀란이 각색한 오디세이도 결국 이 문장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제우스의 후손 라에르테스의 아들이여, 지략이 뛰어난 오뒷세우스여! 목소리가 멀리 들리는 크로노스의 아드님 제우스께서 그대에게 노하시지 않도록 이제 그만두고 만인에게 공통된 전쟁의 다툼을 멈추어라."
아테나가 이렇게 말하자 그는 흔쾌히 복종했다.
그러자 아이기스를 가진 제우스의 딸 팔라스 아테나가 마침내 양편이 서로 맹약을 맺게 하니,
그녀는 생김새와 목소리는 멘토르와 같았다. "
이게 흥미로운게, 사실 실제로는 궁술이 오히려 강한 힘을 필요로 하고, 검술이 고도의 기술을 요함
그리고 당연히 냉병기에 더 익숙한 고대인은 이를 알고 있음(오디세우스의 힘을 묘사할 때도 장궁을 이용하는 등 보통 강함은 아무도 당기지 못한 활을 당기는 걸로 자주 나옴)
그럼에도 활이 비겁한 방식이고, 검이 정정당당함의 상징이 된 이유는 1) 검이나 도끼가 권력자의 무기라서 2) 보통 궁병은 후방 지원이라서
사실 이 원거리로 비겁하게 공격하는 대표적인 무기인 창은 오히려 창던지기가 위협적인(아테나의 무기인 창이라던가 던지면 백발백중인 궁니르) 필살기로 묘사되는 걸 보면 후방 지원에 가까운 활이 천대받는 건 그 시대의 군사적, 정치적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
이거 인세인은요? 라는 말도 잇던데
그렇긴 하지만 좀 다른 측면은 잇다고 생각해요
은닉은 일종의 비주얼노벨 (=모든 게 시나리오에서 거의 정해져있고 넌 선택만 해 계열) 인데 인세인은 핸아 선택부터 거의 모든 게 자유도 높은 샌박형이라...기승전결이 완벽하게 짜여진 이야기는 쉽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