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r is planned.
Convenience is planned.
Therefore, you are being moved to a place that has already been planned.
Stay calm and strong
and be trustworthy.
글이 안 써질 때는 억지로 타이핑하지 말고, 그냥 먼저 말해보세요.
X에 글을 쓰거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은 어떤 글을 써야 할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글을 쓰기 전에는 생각이 많은데 막상 키보드나 스마트폰을 잡으면 첫 문장부터 막힐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AI 앱의 음성 입력 기능을 활용해 생각나는 대로 말해봅니다.
문장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전부 말한 뒤 전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글의 순서를 정리하고, 필요 없는 부분을 덜어내면 훨씬 쉽게 글이 완성됩니다.
처음부터 직접 완벽하게 쓰려고 하면 부담이 커집니다. AI를 사용하고 있다면 초안을 만들거나, 긴 내용을 요약하거나, 문장 흐름을 다듬는 데 도움을 받아보세요.
물론 핵심 생각과 경험은 본인이 직접 담아야 합니다. AI는 글쓰기를 대신하는 사람이 아니라, 머릿속 생각을 글로 정리해 주는 도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면 오늘부터 생각나는 대로 먼저 말해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쉽게 글이 완성될 겁니다.
과연 청소년의 SNS를 제한하는 게 맞을까요?
@primus_labs 의 필요성을 실제 사례로 알아보도록 합시다.
EU에서 SNS 가입 연령을 15세 이상부터 가능하게 하는, EU KIDS Act 법안을 발표했습니다. 실제 발효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고, 10월 2일부터 의견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법안이 통과된다면 앞으로 SNS와 동영상 플랫폼의 사용자 나이 확인은 필수가 됩니다. 그런데 기존과 똑같다면 신분증을 업로드하는 방식이겠죠. 이러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피할 수 없습니다.
Primus의 Primus zkTLS를 이용한다면, 웹사이트에 '내가 몇 살 이상이다'는 조건만 증명하면 되고, 생년월일이나 신분증 같은 개인정보는 넘기지 않아도 됩니다.
Primus는 물론 기관용 프라이버시 레이어에 더 가깝겠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온체인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현실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나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놀란의 <오디세이>에는 귀환의 감각이 없다. 아무것도 지체되지 않는다. 놀이공원 어트랙션처럼 레일을 따라 스무스하게 이동하는 구성은 놀란의 장점도 아니고, <오딧세이아>의 특징도 아니다. 메멘토, 인셉션, 인터스텔라를 만들었던 감독 치고는 플롯 구성이 지나치게 게으르다. 시나리오의 실패.
건물 벽의 벗겨진 페인트와 카펫 밑에 숨겨진 열쇠, 테이블 위에 놓여진 물건들, 낡은 가구들, 여자의 사진과 피아노. 크리스토퍼 놀란은 <미행> 에 대한 코멘트에서 사물의 질감을 이야기한다. 같은 사물이지만, 한 번 다루어진 사물은 우리에게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그 느낌이 우리의 뇌를 기만한다. 누군가 내 방을 뒤져본 것 같다. 누가 나를 속인 것 같다. 사물을 그럴싸하게 배치해둔 것 만으로도 사람들은 혼자 이야기를 지어내 혼자 속아 넘어간다. 남의 집을 털고 다닌다고 해서 도둑처럼 보일 필요는 없다.
인간의 손, 팔, 감각, 연필과 종이의 물성이 만들어내는 필압은 선(line) 자체를 하나의 조형으로 만든다. 거장의 필압에는 원숙함이, 젊은 인재의 필압에는 능숙함이. 집단 노동 체계에서 감독 개인의 특징이 드러나는 건 선의 조형을 레이아웃이라는 더 큰 조형이 지배한다는 뜻. 공간은 대전제다.
금속의 물성을 표현하는 소리, 질감, 움직임, 카메라. 복잡한 기계 장치와 단순한 갑옷 부품들이 차례대로 짜맞춰지는 쾌감. 완성형 슈트의 첫 출격이라는 의식. 무엇보다도 토니 스타크의 정체성은 과학자가 아니라 엔지니어라는 점을 보여주는 공장형 로봇들. 설명되지 않고 표현된 서사.
카우보이 비밥의 통화는 원화다. 사실 아니고, 우롱이라는 화폐 단위인데 1우롱 = 1엔 = 10원 정도라고 한다. 현상금 2,500만원짜리 빌런. 작중 연도는 2070년대. 앞으로 50년 후, 원화는 우주 기축 통화가 되고 우주 고속도로 통행료는 7만 5천원이다. 1화에서 깽값으로 천만원 내고 시작.
영화판 <듄>이 보여줄 무앗딥의 시대에서 폴은 황제를 유배보내고 우주 제국을 철권 통치한다. 그는 황금의 길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나 끝내 그 길을 직접 걷지는 못한다.
소설에서는, 그의 아들 레토가 황금의 길을 받아들인다. 충격적인 폭정의 기간 동안 준비된 것은 예지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전자풀과 진화의 압력을 가해줄 세력들. 레토의 시대 이후, 유전자풀은 뒤섞이고 순혈 세력이랄 것은 남아있지 않다. 베네 게세리트조차 잡종에 가까워져있다.
폭군이 마련해놓은 진화의 압력은 유전자의 결합과 축적을 극단적으로 밀어붙였고 그 종자들은 미지의 우주라는 자궁 속으로 내던져진다. 새로운 듄, 새로운 우주, 새로운 창조자.
1만 5천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도 종교 구조와 통치 체제의 부작용은 사라지지 않았다. 사람들은 여전히 스스로 판단하지 못한 채 구원자를 기다리며 더 많은 권한을 권력에게 위임했다. 심지어 권력가들조차 그랬다. 의존의 문제. 새로운 우주로 나아간 자들은 이 문제를 해소하고자 했을 것이다.
<듄>을 이끌어나가는 극의 중심 인물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다른 존재들의 기억들을 누적적으로 갖고 있는 사람. 이런 인물들이 지도자가 되어 힘을 발휘한다. 기억의 누적체, 과거의 집합체가 어린 아이의 몸과 결합하는 패턴이 반복된다. 유전자의 결합, 기억의 누적, 지식의 종합, 특질의 축적.
유전자, 기억, 지식, 특질은 한 점으로 모일 수 있다. 모든 종류의 정보를 가지고 지렛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그들의 힘이다. 권력의 분산이나 대체가 아니라 그 통제 자체를 회피할 수 있는 구조. 집행을 무력화하는 힘과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능력. 그 능력을 가진 개인들을 양성하는 통치체제. 이들은 스스로 판단한다.
무능한 관료와 부패한 관료라는 문제에 대한 해법은 스스로를 통치하는 자들을 양성하는 기관을 만드는 것일 수 있다. 프레멘이 그랬다. 하지만 프레멘은 전형적인 종교 구조에 묶여있었다. 그들은 스스로 판단했지만 민족 전체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설계된 메시아였고 궁극적으로 그들은 거기에 의존했다.
프랭크 허버트가 남긴 최종장의 플롯 노트에서, 1만 5천년 전 버틀레리안 지하드 이후, 사고하는 기계가 다시 나타나 인류를 위협한다. AI가 존재하는 한 인류의 생존과 번영이라는 방향성은 고정된다. AI와 공존하기 위해 인류 전체가 끊임없이 지렛대를 창조하며 살아가는 길. 그것이 황금의 길이 아니었을까.
소나기 하니 떠오르는 그림. <룩백>의 한 장면. 보통 기쁨과 함께 비가 그치는 것이 클리셰인데, <룩백>은 주인공이 기쁨에 흠뻑 젖고 있다는 듯 소나기를 퍼붓는다. 작가 타츠키의 반골 기질이 드러나는 독특한 연출. 이 때만 해도 나는 타츠키가 천재인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