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무조건 민첩하게 봐야지, 알고보니 느낌 좋은 영화면 먼저 보고 나온 애들이 개지랄오바쌈바(내가맨날하는거) 를 다떨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기대치 높였다가 만족 못함 내가 첨봤으면 즐겻을수도 있엇는데 말야 그리고 영화가 좆같애도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불호 리뷰는 그때만 즐길 수 있음
최근에 나온 〈벌새〉, 〈우리집〉 다 봤죠. 너무 좋아요. 이런 영화는 남성 감독은 만들 수 없는 영화잖아요. 그 자체로 훌륭한 영화고요. 그런데 이런 고민이 되는 거예요.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 잘하고 영화적인 재능도 뛰어나서 좋은 대학교 영화과에 진학하고, 또 영화를 잘 만들어서 영화제에서 상도 타고 인정도 받아요. 그런 남자 친구들은 갑자기 100억짜리 영화에 감독으로 픽업이 되기도 하는데, 주목받은 여성 감독들은 산업에서 그렇게 잘 픽업이 안 돼요. 산업으로 들어가는 것도 자기 색깔을 지키면서 가는 것과 완전히 포기하고 가는 것은 다르니까요. 사실 자기 색깔을 지키면서 30억에서 50억 사이의 영화를 만들고, 그런 영화들이 어느 정도 평가를 받고, 또 다음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구조가 돼야 하는데, 지금은 완전히 극과 극, 모 아니면 도 시스템이니까 그 사이에서 여성 감독들이 제일 피해를 받는 것 같아요.
- <영화하는 여자들> (주진숙.이순진 지음, (사)여성영화인모임 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