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그림에서 사용한 구성 중 일부를 소개드립니다.🥰
설명을 적어둔 부분 외에도, 각 부분에는 다른 명도 대비나 시선의 흐름 등 여러 요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간략하게 큰 흐름과 구성을 중심으로 작성했습니다. 구성 이론의 응용에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특히 제 구성 강의(응용)를 보면 반복되는 구성이나 패턴이 존재합니다! 활용도가 높은 구성일수록 여러 그림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제 그림뿐만 아니라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패턴을 파악하고 그림에 직접 응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모두들 ~ 그림 공부 파이팅입니다~! 🍀🍀🍀
이번 구성 설명은 이론적인 해설이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구성에 굉장히 공을 들였던 작업이라 소개해보고싶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
1⃣ 아낙사의 PV장면의 일부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아낙사의 머리색과 대비되는, 팬아트에서는 쿨톤조명보다는 상대적으로 자주 사용되지않는 조명을 활용했기때문에 캐릭터의 특징이 죽지않는 방향을 위주로 고민하며 표현했습니다.
(SNS/팬아트 특성상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캐릭터의 특징이나 인상이 잡히지않는다면 타인의 시선을 끌기 어렵기때문에 여러가지 부분들을 많이 고려했던 작업입니다!)
의도적으로 녹색과 푸른색을 섞어가며 색상을 사용했습니다!
2⃣ 하단에는 굉장히 자잘하고 디테일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이때 이러한 복잡함 사이에서 얼굴에는 의도적으로 묘사를 덜어내, 강한 밀도 사이의 약한 밀도를 통해 얼굴쪽으로 시선이 먼저 읽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다리가 굉장히 강조되는 구도이기때문에 시선이 다리쪽으로 쏠리기 쉬운 구조라고 생각했어서 허벅지와 얼굴 중 얼굴이 먼저 보일 수 있도록 여러 부분들을 추가적으로 조정했습니다.
3⃣ 사슬의 강한 하강 흐름과 불꽃의 강한 상승 흐름이 서로 상충되도록 의도적으로 구성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그림의 시선 순환이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빠르게 전환되길 원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급격한 흐름들이 상황에 대한 현장감과 긴장감을 함께 전달해주길 의도했습니다.
4⃣ 색온도 또한 굉장히 신경써서 구성했습니다!
불꽃의 뜨거움과 여유로운 표정을 의도적으로 대비시키고자 했습니다.
표정의 여유로움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불꽃에 의한 괴로움이 느껴지지않도록 조정해야했고, 동시에 불꽃의 온도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불꽃이 너무 약한 잔불처럼 느껴져서도 안되었기에 여러번 수정했었던 부분입니다!
사진과 직접 그린 요소들이 함께 섞여있는데, 불꽃이 타오르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일부는 러프한 느낌으로 남겨두었습니다.
5⃣ PV장면에서의 아낙사는 팔과 다리 모두 구속되어있는 상태이지만, 이번 그림에서는 의도적으로 다리 부분의 구속이 보이지않도록 캔버스를 크롭했습니다.
아낙사의 여유로운 표정처럼 불꽃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꽃을 밟고 건너가는듯한 초월적인 느낌과 PV의 구속감이 동시에 느껴지길 바랐던 의도였습니다!
여러가지를 정말 많이 고민하며 작업했던 그림이라, 신경썼던 부분들을 한 번 소개해보고싶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그림의 의도와 구성에 대해 설명하는게 살짝 민망하게 느껴질때도있지만, 내가 설계한 그림에 대해서 직접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