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까 17세 영국의 찻잎은 정말 귀해서 일은 메이드가 전부 맡기더라도 차상자Tea caddy는 직접 관리했고 (상자열쇠를 관할하는 것이 여주인의 권리이기도 했으며) 여러번 우려내고 남은 찻잎찌꺼기는 하인들이 가져가 되파는 부수입이기도 했거든요
한편 중국: 차 우리면 첫잔은 버려라
체어박물관 개인적으로 제일 웃겼던건 이거
숲속에서 일하던 체어메이커들 작업장에 대해 30분가량 설명해주시는데
그 중 절반의 시간을 그들은 숲속에서 어떻게 차를 끓여 마셨나를 설명해 줌
의자 만드는거랑 상관 없지 않아...?
하지만 나를 제외한 모든 영국인들이 엄청 납득한 얼굴로 들음
에비앙에 홍차를 우리면 유럽인간들이 하는 것처럼 티백을 컵에 천년만년 담가두고 있어도 떫은 맛이 거의 안 난다는 걸 알게된 후로 에비앙이 그저 홍차 재료로밖에 보이지 않음... 어쩌다 에비앙 한 병 거저 얻으면 우왓 신난다 차 우려야지ㅎㅎㅎㅎㅎ하고 졸라 소중하게 품에 안고 귀가함
<날마다 티푸드, 메이 지음> 원래 티푸드에 관심이 많지 않고 재주가 없어서 요리도 못하는지라 뭔가 만들어볼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어, 이 정도는 나도 가능하겠는데 싶은 단순하면서도 맛깔나고 운치 있어 뵈는 티푸드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실용적이고 보는 게 즐거운 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