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이 패전당시 부랴부랴 도망가면서 버리고 간 조상들의 묘지고 비석들이잖아.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부산으로 피난 온 사람들이 터전을 잡으면서 그 비석들을 건축자재로 이용했어. '죽은 자에 대한 예우'보다 '산 사람의 생존'이 시급했던 절박한 시대적 비극의 산물이지, 일본인에 대한 적대감이나 악의를 가지고 무덤을 파헤친 것이 아님.
살기위한 처절한 선택이었다고!
당신들이 도망가면서 버리고 갈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이랑 절대 다르지 않다고.
현재는 '비석문화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벽화가 그려지는등, 주변이 정비되어 있으며, 마을 주민들은 매년 이곳에 잠든 영혼들을 달래기 위한 위령제를 지내.
오히려 기억하기위해 노력하는건 한국측이라고.
그래서 너네는 버려진 죽은자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