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브라질 시민들의 트위터를 보는데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제발 투표해달라고 울면서 호소하고, 민주주의를 잃을까 봐 두렵다며 통곡하는 브라질 시민들이 정말 많았다. 그냥 선거에서 지는 게 무서운 게 아니라, 자신들이 지켜온 나라와 민주주의 자체가 무너질까 봐 두려워하는 그 절박함이 화면 너머로도 그대로 느껴질 정도였다.
그 모습을 보는데 너무 낯설지가 않더라.
대한민국에서도 우리는 이미 비슷한 순간들을 수도 없이 겪어봤으니까.
민주주의는 한 번 만들어졌다고 영원히 지켜지는 게 아니고, 나라를 좀먹으면서도 스스로를 보수라고 포장하는 극우세력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남의 나라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울면서라도 한 사람이라도 더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려는 브라질 시민들의 그 절박한 마음이 제발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브라질 국민들이 이번에도 끝까지 민주주의를 지켜냈으면.
정말 잘 버텨내서 결국 웃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