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고유 색 아이스크림이 있다면 고죠는 크림소다, 유지는 스트로베리나 자몽일듯?
사실 하늘색으로 이쁜 맛 뭐가 있을까 고민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크림소다밖에 안 떠오름... 블루레모네이드는 고죠느낌이 안 살아...
근데 적다보니 블루하와이라는 것이 있다는게 떠올랐지만 그게 대체 뭔 맛인지 모르는 한국인<<
모듈러 유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별명 중 하나에 유부(남or녀)킬러가 있었을거 같음.
그도 그럴게 아무리봐도 외모로는 나보다 훨씬 젊고 잘생기고 메로메로한 최강이 나를 아이 취급하며 옳지옳지 오구오구하며 보호해주는데 안 넘어가는 사람이 있을리가......
물론 미혼인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다 홀딱 반하는게 당연하지만, 결혼한 기혼들이 유지랑 만나기만 하면 급 빠져서 헤롱헤롱하는거에 사람들이 기겁해서 킬러라고 불렀을거 같음ㅋㅋㅋㅋㅋ
개중엔 부부 모두 유지한��� 심취해서 같이 빠가 되는 케이스도 있어 더더욱 공포의 대상이 될거 같다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유지는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부르네 선생님..."하고 씁슬하게미묘하게 입꼬리를 올렸을거같다....ㅠㅠㅠㅠ
공식에서 고유의 키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짤을 줄 때 마다, 고죠가 저대로 끌어안으면 유지는 머리 위쪽만 보이겠지 라고 생각하며 헉헉하게 됨. 유지 보고 꺄아꺄아하는 사람들 눈 앞에서 그런 식으로 유지를 품 속에 넣어 안 보이게 한 뒤, 이쪽을 흘끗 노려보며 견제하는 고죠 보고싶다 헉헉.
<후기>
애매한 표현은 그록에게 물어가며 자동번역이 좀 더 잘 될 수 있게 손봤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시간이 꽤 걸렸네요;
원래 문장을 예쁘게 쓰는 것엔 관심이 없어 번역에 어려운 형태의 글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표현들에서 걸리는 부분이 나타나 앞으로 문장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도 여러모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빠르게 쓰고 대충 검토하고 올리는 편인데 자동번역 덕분에 그런 일이 상당히 줄어들 것 같아요.
여러모로 자동번역기능 만세입니다 진짜.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죠유지#五悠#goyuu#jjk#BL#fanfic#novel
[고죠유지] 반드시 너와…!
※만화 주술회전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BL 2차창작입니다. 관심이 없으신 분은 열람을 자제해주세요.
*고죠유지가 모두 학생인 고전AU의 세계관으로, 고죠가 3학년, 유지가 1학년입니다.
*au이니만큼 캐릭터들의 해석이 원작과 다를 수 있습니다.
*고죠 사토루와 이타도리 유지가 사귀고 있습니다.
*고죠선배가 최강 애송이입니다.
*사시스 만담이 좀 많습니다.
*그록의 자동번역 기능을 활용해보기 위한 업로드이므로 자동번역으로 읽어보신 분들께서 감상을 알려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한국 포스트 사이트인 포스타입에 25년 1월 22일��� 작성했던 글입니다.
*모쪼록 즐거운 감상이 되시길.
********************
Trrrrrrrr!!!!!!!!
"으…, 시끄러!"
요란하게 울리는 소리에 이불 속에서 뻗어 나온 손이 알람시계를 잡아 집어던졌다.
퍽! 탁, 데구르륵…
Trrrrrrrrrrrrrrr!!!!!!!!
그러나 매일 아침 반복되는 행위에 길들여진건지, 여기저기 찌그러진 알람시계는 끈질기게도 울어댔다. 그 요란하고 짜증나는 소리에 이마에 힘줄이 점점 올라오던 주인은 결국 시계를 향해 손을 뻗었다.
콰자작!
Tr,r.rr…………
알람시계는 마지막 신음만을 남긴 채 작은 공모양으로 찌그러져 사망했다. 이번 학기 11번째, 고전 입학 이후로는 몇 개 째인지 모를 희생이었다.
불쌍한 시계를 잔혹하게 죽인 주인은 그제서야 찡그린 얼굴을 좀 펴고 더 자려고 했지만, 커튼을 뚫고 들어온 햇빛은 기어코 그를 깨우고 말았다.
"아-! 진짜 짜증나네."
그는 부스스하게 새집이 진 머리로 일어나서 옷 속에 손을 넣고 배를 긁었다. 좀처럼 가시지 않는 졸음을 하품으로 내보낸 뒤 눈을 꿈뻑거리던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커튼을 걷었다.
창 밖의 하늘은 그의 눈처럼 맑은 푸른색이었고, 그 안에는 드문드문 그의 머리칼처럼 깨끗한 흰 색의 구름이 떠있었다.
그 화창한 하늘을 보며 그는 결심했다.
"좋아 오늘은 반드시……!"
*******************
"헤어지자!"
라고 고죠 사토루는 외쳤다.
그 말에 이타도리 유지는,
"아, 응. 오늘 점심 고기감자조림이래. 맛있겠지 선배."
라고 태연히 대답했다.
"응. 다른 건?"
"닭고기야채조림이랑 절임이랑…."
"…아니! 아니아니 이게 아니라! 헤어질 거라고!"
너무 태평한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대답했지만 정신을 차린 고죠는 다시 ��� 번 소리쳤고, 유지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알겠어. 오늘 3학년 1교시는 문학이던가?"
"그런 건 잘 알고 있는 주제에 왜 내 말은 못 알아먹는 건데?!"
"그야…."
유지는 그제야 처음으로 고죠를 돌아보며, 손을 들어 자신의 어깨를 끌어안고 있는 팔을 잡았다.
유지의 등 뒤에 착 달라붙어 양팔로 어깨를 꽉! 끌어안고 있던 고죠는 그 모습에 입을 삐쭉 내밀었다.
"이게 뭐."
"그게, 헤어지자는 사람이 할 행동이 아니잖아 이거."
"하아? 헤어지는 거랑 끌어안는 거랑 무슨 상관인데?"
"보통 헤어지자는 거면 싫어하는 거니까……."
"안 싫어하거든 바보야! 좋아해!!"
그 말에 유지는 눈을 깊게 감았다. 또 이거다.
최근 고죠는 얼굴을 볼 때마다 헤어지자고 했다.
처음에는 영문을 몰라 정말 당황했다. 쿠기사키가 이미 손 안에 잡힌 물고기를 길들이려는 행위 아니냐고해서 그런건가 의심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고죠선배의 행동이 너무 기괴했다.
붉어진 뺨이나 쑥쓰러움에 삐진듯한 표정, 그런데도 자신이 좋아 죽겠다는 눈빛은 그대로고, 부드럽게 닿는 손길도, 지금처럼 꽉 끌어안는 단단한 팔 안의 열기나, 빠르게 뛰는 심장의 고동도 그대로인데, 평소처럼 달콤한 분위기를 가지다 뜬금없이 헤어지자고 하는 것이다.
소중하다는 듯 손을 꼭 깍지끼고 헤어지자고 하고, 지금처럼 끌어안은 채 헤어지자고 하고, 무릎베개하고 치근덕대다 헤어지자고 하고, 단 둘이 방에서 영화보면서 좋은 무드를 가지는데 헤어지자고 하고…….
농담인가 싶다가도 목소리가 너무 진심이라 점점 헷갈렸고, 그렇게 몇 날 며칠이 지나자 유지는 생각을 포기했다.
아무렴 어때. 그냥 이상한 입버릇이 생겼다고 생각하자. 선배는 원래 이상하니까 조금 더 이상해졌다고해도 별 문제 없잖아.
게다가 헤어지자고 하는 주제에 싫어하냐고 하면 좋아한다고 열변을 토하니 마음이 변한 것도 아닌거 같고…….
그렇게 유지는 조금 미친것 ��은 이해심으로 연인의 이상한 행동을 받아들였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처럼 아무렇지 않게 흘려 넘기는 레벨까지 도달한 것이다.
유지의 모든 걸 받아들이는 성모같은 미소에 고죠는 얼굴을 붉히며 짜증냈다.
"아 진짜 귀엽게 웃지말고, 헤어지자고!"
"응, 이제 교실 들어가야 하니까 헤어지자."
고죠의 팔을 푼 유지는 앞으로 몇 걸음 걸은 뒤 돌아보며 인사했다.
"그럼 선배, 점심때 봐!"
"아, 그래. 그리고 꼭 헤어질거야."
그 말에 유지는 하핫 하고 웃으며 손을 흔든 뒤 교실로 향했고, 고죠는 그 뒷모습이 복도 모서리를 지나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다 혀를 차며 교실로 향했다.
교실에 들어가자 술냄새가 진동했다.
전날 얼마나 마신건지 완전히 술냄새가 몸에 밴 채 책상에 쓰러져 자고 있는 이에이리 쇼코를 보고 고죠는 인상을 확 썼다.
"술독에 빠졌던 거냐 쇼코!"
"물어봐야 대답 안 할 걸."
본인 책상만 창가로 옮겨놓은 채, 창문을 열어 놓고 웃는 게토 스구루의 모습에 고죠는 인상을 쓰며 노려보다가 자신의 책상도 창가로 옮겼다.
게토는 덜그럭거리며 시끄럽게 앉는 고죠에게 물었다.
"그래서, 오늘은 이타도리랑 헤어지는데 성공했니?"
"…아니."
"기록 갱신이네. 몇번째 더라?"
"몰라. 멋대로 세지 마."
불퉁한 고죠의 태도에 키득거리던 게토는 턱을 괴고 말했다.
"그래서야 평생 요구해도 헤어지는 건 무리일거 같은데?"
"하아아-? 어째서?"
"그야 누가 헤어지자는 사람한테 그렇게 애정표현을 하니. 네가 이타도리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헤어지자는 게 아니라 평생 함께하자는 것처럼 보여."
그 말에 고죠는 입술을 삐죽거리며 게토를 노려보다 툭 내뱉었다.
"평생 같이 있어도 모자라."
그 말에 게토는 한쪽 눈썹을 들어올렸다. 이 좀 미친 친구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 싶다.
"헤어지고 싶다며?"
"응."
"헤어지면 더이상 연인이 아니게 되니까 같이 있을 수 없잖아."
"……."
고죠는 대답 대신 입을 꾹 다물고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네가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는 표정이었다.
헤어지고 싶다면서 평생 같이 있어도 모자라고, 헤어지면 같이 있을 수 없다는 걸 알지만 헤어지고 싶어…?
게토는 친구의 미친 사고가 최강이기 때문에 미친건지, 미쳤기때문에 최강인지 잠시 고민하며 무량공처에 빠진 것처럼 사고를 반복했다.
그러다 겨우 이성을 부여잡은 그는 이제 더이상 호기심을 참을 수 없��� 묵혀놨던 질문을 던졌다.
"사토루 넌 대체 왜 이타도리와 헤어지고 싶은거니?"
고죠는 여태 헤어진다만 앵무새처럼 외쳤지 '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헤어지자고 하는 행위를 끝없이 지켜보는 입장에서 궁금하기는 했지만 연인끼리의 일이니 자신이 함부로 파고들 수 없다는 생각에 물어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쯤되니 뭐라도 듣고 싶어졌다. 아마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외계어 쯤 되지 않을까 싶긴해도.
게토의 질문에 저쪽에서 이에이리도 꾸물꾸물 손을 들어 올렸다.
"나도 궁금-."
그녀가 입을 열자마자 확 퍼지는 술냄새에 고죠는 물론 게토까지 얼굴을 구겼고, 괴롭지만 게토는 신사답게 권유했다.
"쇼코, 물이라도 마실래?"
"물로 되겠냐? 우물에 던져야 될 거 같은데."
"사토루..."
"으하하하."
이에이리는 동급생들의 만담�� 보며 웃었고, 다음 순간 들어온 야가선생은 교실 가득한 술냄새에 기겁하며 호통을 쳤다.
***********
술냄새때문에 오전 수업은 엉망이 되어 결국 오후 예정이었던 자율 수��으로 대체되었다.
이에이리는 잔뜩 혼이 난 다음 -반성은 하지 않고- 술냄새를 제거하러 잠시 기숙사에 갔고, 남은 두 남자들은 교실에 배인 술냄새를 빼느라 고생해야 했다.
1시간 쯤 지나서 돌아온 이에이리는 전혀 미안하지 않은 듯한 웃는 얼굴로 사과했다.
"미안, 어제 술이 좀 잘 들어가더라고."
"얼마나 마신거니?"
"큰 병으로 세 병 넘기고부터는 모르겠네-."
"우웨엑."
게토의 질문에 태연히 대답하며 하하하 웃는 이에이리를 보고 고죠는 토 나온다는 반응을 보였다.
겨우 얼굴을 보고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가라앉은 술냄새에 셋은 책상을 붙인 채 모여 앉아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게토는 책상 위에 양 팔꿈치를 세운 채, 양 손을 깍지끼고 그 위에 턱을 댄, 어딘가의 망할 선글라스 턱수염 아버지같은 포즈를 하고 무표정하게 눈을 빛냈��.
"지금부터 제 1차 고죠 사토루 연애상담 대회를 시작합니다. 빰빠라 밤~."
"지금 그 멘트 꼭 해야하는 거였어?"
"분위기란다 분위기."
이에이리의 질문에 웃으며 분위기를 환기시킨 게토는 그대로 흘긋 눈만 돌려 고죠를 ���고 물었다.
"그래서, 대체 왜 이타도리랑 헤어지려고 하는거니?"
"나도 궁금하네-."
웃는 얼굴로 손을 들며 동의하는 이에이리와 진지한 표정인 척 입술이 히죽거리는 게토를 번갈아보던 고죠는 입술을 삐죽 내민 채 책상 위로 다리를 꼬아올리고 의자를 앞 뒤로 건들건들 흔들었다.
"왜 궁금한건데."
"네가 하는 짓이 이상하잖니. 맨날 헤어지고 싶다고 말하는 주제에 이타도리가 싫냐고 물으면 좋아한다고 정색하고, 하는 짓은 평범한 연인처럼 애정표현을 남발하고."
"애정표현ㅋ."
"쇼코 조용. 아무튼 헤어지기는 커녕 계속 사귈 것처럼 행동하는 주제에 입으로는 계속 헤어지고 싶다고 말하고, 거기에 이제는 평생 같이 있어도 모자라다니. 헤어지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할 소리가 아니잖아.
네 언행에 휘말리는 이타도리도 불쌍하고, 네 미친 짓을 계��� 봐야하는 우리도 불쌍하니 대답 좀 해주렴."
그 말에 고죠는 입을 다문 채 의자 앞다리를 들어올려 끄덕끄덕 흔들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난 뒤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렇게나 이상해?"
"엄청나게 이상해."
"이상하다 못해 기괴하지."
이에이리와 게토의 말에 표정이 엉망으로 구겨진 고죠는 입술을 비틀며 쯧! 하고 혀를 차더니 다시 입을 다물었다.
좀처럼 입을 열려하지 않는 모습에 이에이리가 물었다.
"이타도리��� 좋아하는 건 맞지?"
"좋아한다기 보다는……."
점점 작아지던 목소리는 결국 입 속에서만 맴도는 느낌으로 "사랑해."라는 단어를 남긴 채 사라졌다.
주술사답게 오감이 예민한 두 사람은 안타깝게도 그 말을 들어버렸고, 친구의 진심어린 고백에 케엑-하고 목졸린 듯한 소리를 내며 오만상을 구겼다.
"물어봐놓고 표정들이 왜 그따위야!"
"아니, 그…."
"아무리 그래도 정도가 있단다 사토루. 너도 내가 누구를 사랑한다고 하면 구역질 할 거 잖니."
게토의 말에 고죠는 상상만해도 구토가 올라온다는 듯 질색하는 표정을 지었고, 게토는 자기가 말했지만 좀 짜증나서 한 대 때릴까 고민했다.
"아무튼 보통 그 정도 감정을 지니는 상대에 대해 헤어지자고 하는 법은 거의 없잖니. 근데 너는 대체 왜 헤어지고자 하는 거니?"
"혹시 가문 때문이야? 약혼자라도 있다던가?"
이에이리의 말에 고죠는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고죠가 당주는 나야. 나의 의사가 고죠가의 의사인데 가문이 왜 나오고 약혼자가 왜 나오는데?"
"보통 제일 흔한 이야기니까-?"
"그치-?"
얼굴에 손을 댄 채 마주���고 꺄-하는 친구들을 보고 고죠는 가운뎃손가락을 날렸다.
"그딴 거 없거든? …그리고 누군가와 약혼한다고 해도 상대는 유지일거고."
얼굴을 붉힌 채 부끄러운듯 어깨를 움츠리는 고죠의 모습에 두 사람은 다시금 답답하다는 표정이 되었다.
"그러니까 약혼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이타도리와 왜 헤어지려고 하는 건데!"
"헤어진다고 할 거 면 차라리 막장드라마라도 찍던가!"
이에이리의 말에 게토가 잠시 정색하며 손을 내밀어 이야기를 가로막았다.
"쇼코 그건 이 다음에 논의하자."
"아 미안."
"아무튼, 사랑 어쩌고라고 할 정도로 좋아하고 약혼까지 하고 싶어하는 이타도리에게 왜 자꾸 헤어지고 싶다고 해서 우리의 속을 뒤집는지 당장 불어주길 바라 사토루."
그 말에 고죠는 또다시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까와는 좀 다른 느낌���었다. 말을 하기 싫어 삐진 5살짜리 느낌이 가득하던 조금 전과 달리, 뭔가에 화가 난 7살 같은 느낌이 된 고죠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치만 그 녀석, 치사하지 않아?"
"…응?"
"에?"
생각지도 못한 말에 당황한 두 사람을 두고 드디어 입을 연 고죠는 그동안 쌓아왔던 불만을 터트렸다.
"나는 그 녀석이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매일매일 엉망진창 그녀석 생각뿐이고, 눈 앞에 있건 없건 보고싶어서 죽을 지경이라 매일매일 시간 날 때마다 찾아다니는데, 그 녀석은 그런 적 없잖아! 그냥 지나다니다 우연히 발견하면 다가오고, 너희들 보러 왔다가 말 걸고, 그런거 아니면 훈련이나 임무 같이 해달라는 얘기 뿐이고!
데이트 신청도 내가 먼저하고! 고백도 내가 먼저 하고! 끌어안은 것도! 뺨에 뽀뽀한 것도! 키스한 것도 전부 내가 먼저였다고! 내가 다가가면 녀석은 가만히 있다가 받아주기만 하는데 그런 것도 너무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게 되어 버리는 내가 너무 분하고! 짜증나고! 근데 유-지가 너무 귀엽고! 귀여워 유지이-!!!"
불만을 쏟아내다가 연인을 떠올리자 사랑이 폭발했는지 귀엽다고 꽥꽥거리는 고죠의 꼬라지를 게토와 이에이리는 정색을 하고 쳐다봤다. 안그래도 글러먹은 놈이 ��랑 하나 하고 있다고 아주….
게토는 한숨을 쉬며 다시 물었다.
"그래서 그 유지가 귀여워 죽겠다는 건 알겠는데 그게 어떻게 헤어지자로 이어진건데."
그 말에 고죠는 뺨을 부풀린 귀여운 얼굴로 둘을 째려봤고, 이에이리는 반사적으로 후려치다 무하한에 막히는 바람에 혀를 찼다.
"칫."
"뭐하는거야 쇼코!"
"잘 했어 쇼코. 네가 안했으면 내가 했을거야."
주먹을 부딪히는 둘의 모습에 잠시 씩씩거리던 고죠는 한숨을 내쉰 뒤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아무튼 그렇게 유지가 귀여운데…, 진짜 귀엽고 너무너무너무 진짜진짜 좋아서 미쳐버릴 것 같은데 -"이미 미쳤…." "쇼코, 쉿"- 유지는 딱히 그런 것 같지 않단 말이야.
끌어안거나 해서 얼굴 붉히는 것도 나 뿐이고, 항상 닿아 있고 싶어하는 것도 나 뿐인거 같고, 포옹이나 뽀뽀나 키스나 그…것도 나만 하고 싶어하는 거 같단 말이야.
……유지는 한 번도 먼저 요구한 적 없고."
얘기를 하며 시무룩해진 고죠를 보고 두 사람은 이 자리에 팝콘이 없음을 안타까워했다. 이 기고만장 도련님의 시무룩한 모습같은 재밌는 광경을 팝콘�� 없이 봐야하다니!
아무튼 그래서 왜 그렇게 되었냐는 재촉에 고죠는 다시 볼멘 얼굴로 돌아가 소리쳤다.
"그러니까 분하잖아! 유지도 나만큼 나를 좋아하길 바라는데 그러질 않으니까 화가 난 단 말이야! 그래서 헤어지자고 한거야!"
"……."
둘은 잠시 고죠를 보다가 이윽고 시선을 돌려 허공을 보며 혹시 자신이 들은 것이 강아지가 왈왈거리는 소리였는지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용물이 개소리일뿐 사람이 한 말은 맞아서 게토는 뒷목을 잡았고 이에이리는 헛웃음을 지으며 사탕을 물었다.
그런 둘의 반응에 고죠는 발끈했다.
"뭔데 진짜! 궁금하다고 해서 들려줬더니!"
"음, 고죠. 혹시 개념이나 상식이란거 알아?"
"쇼코, 그런게 있다면 사토루가 이모양일리 없잖니."
"아, 그렇네."
"이 자식들이!"
결국 폭발한 고죠를 두 사람은 겨우겨우 달랬고, 씩씩거리며 노려보는 고죠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상식이 없는 고귀하신 도련님께 대체 어디부터 설명해야 할까.
"자, 고죠. 일단 보통의 사람들은 고작 그런 이유로 헤어지자고 하지 않아. 이야기를 하는 게 먼저지."
"나 보통 아닌데."
"대가리 때리기 전에 다물어."
"쇼코 그렇게 말해서야 되���니. 상대는 사토루야."
"아 그러네. 미안, 내가 실수했어.
반전술식으로 내장 전부 뒤집어 엎어주기 전에 주둥이 닫아."
"그런 얘기가 아니었어 쇼코."
소소한 표현의 문제를 겪은 뒤 사토루에게 눈높이 교육을 해주는 것은 게토가 되었으나 쉬운 일이 아니었다. 뭘 말해도 "난 안 그런데, 난 안 하는데, 난 다른데."로 대답하는 고죠를 상대하며 게토는 이 세상 모든 유아교육전문가를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끝까지 말이 안 통하자 게토는 결국 최후의 수단을 꺼냈다.
"네가 계속 헤어지자고 그러면 이타도리가 지쳐서 먼저 헤어지자고 할지도 몰라."
"에?"
고죠는 그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유지가 먼저 자신에게 헤어지자고 한다고?
효과가 있어보이는 모습에 게토는 속으로 이거다!를 외치며 눈을 빛냈다.
"그래. 네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잖니? 그것도 지금까지 수 십 번도 더. 보통이라면 진작 헤어지고도 남았을 정도인데 상대가 이타도리니까 여태 안 헤어진거야.
하지만 이유가 워낙 말도 안 되니 이타도리도 이유를 알면 마음이 싹 식어버리고, 더이상 널 보고싶지 않아질지도 몰라. 그렇게 정말로 헤어진다�� 두 번 다시 너를 안 보겠지."
게토의 세세한 설명을 따라가며 무의식적으로 상상하던 고죠는 차디 찬 얼굴로 자신에게 헤어지자고 한 뒤 돌아서는 유지를 떠올리고 온몸의 핏기가 가시는 느낌을 받았다.
눈에 띄게 창백해진 고죠는 크게 당황하며 입을 벙긋거리다가 겨우 고개를 저으며 부정하려 했다.
"그, 그럴리가. 유지인걸? 내가 뭘 해도 다 받아주는데…."
"지금까지 받아줬다고 앞으로도 그러리란 보장은 없잖아?"
사탕을 굴리며 하는 이에이리의 말에 고죠의 얼굴은 이제 하양을 지나 파리해지기 시작했다.
게토와 이에이리는 그런 고죠를 보며 웃음이 나오는 것을 억누르며 일부러 안타까운 표정으로 떠들어댔다.
"그렇지, 아무리 이타도리가 착한 아이라고 하더라도 인내심의 한계는 있을테니까…."
"불쌍한 이타도리, 어쩌다가 이런 선배랑 사귀어서 헤어지자는 말을 한 번도 아니고 수 십 번이나 듣는 신세가 된건지."
"그러게나 말이야. 나같았으면 처음 듣자마자 울었을거야. 마음이 찢어질 것 같은 고통을 느끼고 말거야."
"세상에! 불쌍한 스구코짱! 이리오렴!"
"쇼타로군!"
게토는 뺨에 손을 댄 채 우는 시늉을 하며 쇼코의 품에 머리를 가져다 ���고, 쇼코는 그런 게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오냐오냐했다.
둘이 그렇게 역할극을 하며 히히덕거리거나 말거나 파랗게 질린 고죠의 머릿속에는 두사람이 한 말들이 계속해서 맴돌았다.
보통 사람들은 그러지 않는다. 보통이라면 진작에 헤어졌다.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낄거다. 이유가 이상해 유지도 들으면 싫어��지도 모른다. 싫어하다 못해 그쪽에서 헤어지자고 할지도 모른다. 헤어지고 두 번 다시 안 볼지도 모른다…….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했다. 왜냐하면 자신은 여러가지로 경험 부족이니까. 사람에 대해서도 사랑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게 너무 많으니까.
그래도 좋으니까, 유지가 너무 좋으니까 어떻게든 용기를 내서 고백하고 사귀게 된 거고, 사귀고서 점점 더 유지가 좋아져서, 좋고 좋고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게 되는 바람에 그런건데
유지가 진짜 헤어지자고 하면 어쩌지……?
끔찍한 상상에 빠진 고죠의 정신을 일깨운 것은 종소리였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에 게토와 이에이리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을 나가려다 의자에서 일어나지 않는 고죠를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뭐야 고죠. 안 가?"
고죠는 머뭇머뭇거리다가 고개를 숙이며 조용히 답했다.
"...안 갈래."
그런 고죠의 모습에 둘은 마주보고 어깨를 으쓱했고, 그대로 그를 남기고 교실을 나섰다.
혼자 남은 고죠는 멍하니 바닥을 보며 고민했다. 어쩌지? 유지가 진짜 나한테 질리면 어쩌지? 헤어지자고 하면 어떻게 하지? 싫어졌다고, 두 번 다시 안 보면 어쩌지…?
싫은 상상을 반복하다보니 가슴 안에서 점차 슬픔이 차올랐고, 넘실거리는 감정이 목젖을 치고 올라오��던 그 순간, 교실 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들어왔고 고죠는 눈을 크게 떴다.
모습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목소리를 듣지 않아도, 타박거리며 다가오는 걸음걸이 만으로도 누군지 알 수 있어 고죠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렇게 그의 사랑스러운 유지는 그의 앞으로 다가와 몸을 숙이고는 고개를 기울여 얼굴을 마주보려 했다.
"선배 괜찮아? 게토선배랑 이에이리선배가 아플 거라고 해서 보러왔는데."
도시락 가져왔는데 먹을 수 있겠느냐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의 이마에 손을 대는 유지의 모습에 고죠는 쌓여있던 감정이 울컥 솟아올라서 결국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흐윽 유지이이-."
"엑 선배?!"
"나 버리지 마아아아–……."
갑자기 펑펑 눈물을 쏟아내며 자신을 버리지 말라고 끌어안아오는 고죠의 모습에 유지는 대체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어 당황하면서도 그의 머리를 끌어안은 채 등을 토닥였다.
그 품과 손이 너무 따듯해 고죠는 자신이 여태 한 짓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행동이었는지 깨달아 계속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
그로부터 20여분이나 지나고서야 고죠는 간신히 울음을 그칠 수 있었다.
그래도 아직 완전히 멈춘 건 아니라 ��개진 얼굴로 히끅거리는 고죠의 얼굴을 닦아주며 유지는 조금 레어한 선배의 모습에 약간 두근거렸다.
고죠는 자신의 얼굴을 닦아주는 유지의 모습에 다시 눈물을 또르르 흘리며 유지의 손을 잡았다.
"유지 내가 잘못했어. 나 버리지 마, 응?"
"대체 왜 그러는데 선배? 영문을 모르겠는데 설명 좀 해주면 안 돼?"
난처해하는 유지의 표정에 주저하던 고죠는 머뭇거리며 친구들과 했던 이야기를 풀어놓았고, 그것을 들은 유지의 얼굴은 황당함으로 가득찼다.
그 집요하기 짝이 없던 헤어지자는 말들이 그런 이유때문에 나온 거였다고?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한숨을 내쉬는 유지의 모습에 고죠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는 다급히 양 손으로 유지의 빈 손을 잡고 애원했다.
"유, 유-지이-. 나 이제 안 그럴게. 반성했어. 진짜야. 진짜로 이제 안 그럴게. ��지가 싫어하는 거 아무것도 하지 않을거고, 헤어진다는 말도 이제 안 할거니까, 그러니까, 용서해 줘, 떠나지마……."
고죠의 애원에 유지는 손을 내리며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의 얼굴을 내려봤다.
늘 하얗게 빛나던 얼굴이 홍조와 눈물자국으로 엉망이 되었고, 눈의 깨끗하던 흰자위도 붉게 변해 예쁜 눈동자의 푸른빛을 흐리게 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음에 들지 않는 것은 온 얼굴에 가득한 걱정과 불안, 슬픔이었다. 유지는 울컥하는 감정을 그대로 담아 그를 끌어 안았다.
"유, 유지?"
처음으로 유지에게 꽉 끌어 안겨진 고죠는 당황하며 얼굴을 붉혔고, 뒤이어 이어진 입맞춤에 얼굴이 울 때보다 더 붉게 타올랐다.
입술과 입술을 맞대어 꾹꾹 비비다가 얼굴을 떼어 낸 유지는 부끄러움에 붉어졌지만 조금 화가 난 얼굴로 고죠를 마주봤고, 고죠는 잔뜩 뜨거워진 얼굴로 입술을 벙긋거리며 유지만을 바라봤다.
유지는 그 새빨간 얼굴을, 비슷할만큼 뜨거워진 자신의 손으로 감싼 채 고죠를 똑바로 보며 고백했다.
"나도 선배 좋아해! 진짜 진짜로 좋아! 애초에 좋아하지 않으면 왜 고백을 받아 들였겠어? 선배가 좋으니까, 계속 옆에 있고 싶으니까 받아들인거라고!
그치만 그렇게 말하기엔 부끄러우니까 항상 핑계를 만든거였어! 다른 선배들을 만나러 왔을 때도, 수련이나 임무때문에 찾아왔을 때도 진짜 목적은 선배였다고!
애초에 우리가 왜 그렇게 자주 마주쳤다고 생각해?! 선배를 잠깐이라도 보고 싶으니까 일부러 3학년 교실 쪽을 돌아다녀서야!
…사귀고서 스킨십하게 된 것도 무지 기뻤어. 나도 선배랑 끌어안거나 뽀뽀하거나 하는거 하고 싶었으니까. 그런데 내가 하기도 전에 선배가 전부 해주니까 너무 기뻐서 받아들이기만 한 거 였는데, 그것때문에 쓸쓸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앞으로라도 내가 먼저 할 수 있게 노력할게."
"……."
갑작스러운 유지의 고백에 고죠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설마 유지에게서 이렇게 열렬한 고백을 받을지 몰랐으니까. 유지의 마음도 나와 같다고 들을 줄 몰랐으니까.
유지는 멍해진 고죠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대고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속삭였다.
"나는 선배랑 사귀는 것 만으로도 좋았으니까, 선배가 이상한 소리를 해도 좋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인거였어. 그 뒤에서 선배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괴로워하는 줄 몰랐어 미안해."
"아, 아냐. 내가…."
"아냐 선배."
유지는 바로 앞에서 고죠의 눈을 마주봤다. 유지의 황금색 눈동자에 깃든 강한 빛을 보며 고죠는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
"나도 경험이 있는 건 아니니까 잘 모르지만, 연인끼리의 문제는 혼자서만 해결하는게 아니라고 들었어. 지금도 그래. 선배 혼자서 고민하다가 결국 이상하게 결론이 난 거고, 나는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선배를 괴롭게 만들었잖아.
그렇지만 결국 그렇게 만든 것은 선배에 비해 표현이 부족했던 내 잘못이야. 그러니까 선배가 자신을 그만 탓했으면 좋겠어. 잘못했다는 소리는 잔뜩 ���어서 질렸으니까 평소의 선배로 돌아와줘.
언제나처럼 자신만만하게 웃는 고죠 사토루가 좋아."
그렇게 말하며 짙게 키스하는 유지의 몸을 끌어안으며 고죠는 또 울어버렸다. 유지한테 용서받아서, 내 유지가 이렇게 멋있고 훌륭해서, 유지도 나를 좋아한다고 키스해주어서.
깊은 키스가 끝나고 아직 호흡조절이 미숙해 거친 숨을 몰아쉬던 두 사람 중 먼저 기운을 차린 것은 고죠였다. 그는 유지를 힘을 주어 꽉 끌어안았다.
"으으으읏…! 선배, 조여!"
"조이고 있는 거니까!"
기운이 돌아온 목소리로 소리친 고죠는 고개를 들어 유지를 봤다. 그리고 유지가 사랑하는, 푸른 하늘 같은 눈동자를 반짝거리며 웃는 얼굴로 외쳤다.
"나, 반드시 유지랑 결혼할 거야!"
"에엑?!"
"절대! 절대로니까! 평생 같이 살거니까! 아무데도 가면 안 돼 유-지!"
그렇게 ��하며 더욱 강하게 끌어안는 고죠의 품 속에서 유지는 아파하면서도 행복한 웃음을 터트렸고, 그것을 본 고죠도 똑같이 웃어대며 자리에서 일어나 빙글빙글 돌았다.
그런 그들을 교실 밖에서 몰래 지켜보던 게토와 이에이리, 후시구로와 쿠기사키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소지은 채 조용히 자리를 떠났고, 단 둘이 남은 ���실에서는 고죠와 유지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계속 새어나왔다.
<end>
사귀는 고죠유지로
고죠가 술마셔서 술식이 엉망이 되면 저지르는 일이 유지 끌어당겨 몸에 붙이기였으면 좋겠다.
🐯 우왓! 선생님 또 이러네! 놔 줘!
😎🍺 (웃음) 에에, 내가 그런거 아닌데에, 유-지가 나한테 ��거잖아? (웃음)(웃음)
그러고서 끌어안고 잔뜩 키스하다 그대로 방으로 가는 것 까지 언제나의 루틴인 것으로ㅋㅋㅋㅋ
#고죠유지 #五悠 #goyuu
#고죠유지#五悠#goyuu#jjk#BL#fanfic#novel
[고죠유지]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줘
※만화 주술회전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BL 2차창작입니다. 관심이 없으신 분은 열람을 자제해주세요.
*원작 세계관을 바탕으로 합니다.
*고죠와 유지가 데이트하는 내용입니다.
*그록의 자동번역 기능을 활용해보기 위한 업로드이므로 자동번역으로 읽어보신 분들께서 감상을 알려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한국 포스트 사이트인 포스타입에 25년 1월 12일에 작성했던 글입니다.(현재 원본 삭제)
*모쪼록 즐거운 감상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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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도리 유지는 고죠 사토루가 거북했다.
싫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존경하고 있다. 인류 최강의 훌륭한 주술사이며 자신의 사형을 집행할 사람이지만, 동시에 ���행유예를 받아준 은인이자 자신을 주술사로 성장시키고 있는 은사니까.
하지만 정말, 도저히 그 시선만큼은 참기가 어렵다.
선생님이 눈을 가리고 있을 때는 몰랐다. 하지만 자신이 한 번 죽고 난 뒤 선생님은 단 둘이 있을 때면 선글라스를 쓰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선생님의 눈에 담긴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눈이 마주치지 않을 때도 몸에 달라붙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그 시선에는, 자신을 귀엽게 바라보는 감정과 애정이 듬뿍 녹아있어 보기만해도 발가락이 곱아들며 부끄러워졌다. 아니, 보지 않아도 부끄러웠다.
그것을 차마 자신의 입으로는 말 할 수 없어 유지는 외면하는 쪽을 택했지만, 그런다고 해서 시선이 사그라드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졌다.
선생님의 시선은 점점 강한 감정을 담은 채 자신의 윤곽을 따라왔고, 그것��� 느끼며 유지의 심장은 점차 강하게 뛰기 시작했다. 붉어지는 뺨을 감추기 힘들었다.
만약 상대가 비슷한 연령의 여자애라면 분명 연애적인 의미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는 한참 연상에 동성인 선생님으로, 자신을 향한 시선은 분명 어린애를 귀여워하는 감각에 가까울 것이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자신만 점점 진심이 되어가서 유지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에 점점 시무룩해지는 유지를 보던 선생님은 어느날, 그를 수족관에 데려갔다.
"어째서 수족관?"
"조용하고 예쁘잖아. 그리고 수조를 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하더라."
"그래? 역시 선생님은 아는게 많네. 대단해."
그렇게 말하며 웃어보이자 선생님의 눈이 부드럽게 휘어졌고, 유지는 '아, 또다.' 라고 생각했다.
선글라스 너머 푸른 눈동자의 안에서부터 새어나오는 귀여워 죽겠다는 감정에 볼이 붉어지고 몸이 저절로 비틀리는 것을 억지로 떨쳐내며 유지는 앞장섰다.
"선생님 나 해달 보고싶어! 얼른 가자!"
"네에네에."
여유롭게 따라오는 선생님을 두고 앞장 선 유지는 여러 수조를 감상하며 재잘거렸고, 선생님은 그런 유지의 ��에 대꾸하거나 여러가지를 설명하며 새로운 것들을 알려주었다.
유지는 그런 선생님을 보며 감탄했고, 그때마다 선생님은 행복한듯 흡족한듯 애정이 담긴 눈길로 유지의 머리를 쓰다듬어서 또다시 시선을 피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관람을 하던 두 사람은 해파리가 하늘하늘 춤추는 거대한 수조 앞에 도착했다. 수조에 달린 LED조명은 느리게 색을 바꿔가며 해파리를 비추었고, 그때마다 바뀌는 몽환적인 분위기에 유지는 입을 벌린 채 감탄했다.
그러다 문득 뺨에 닿는 시선에 고개를 돌린 유지는 자신을 빤히 보고있는 선생님과 눈이 마주쳤다.
고죠 선생님은 눈이 마주쳤음에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조용히 유지를 바라봤고, 그 눈빛에 담긴 사랑스럽다는 감정에 꾸물거리던 유지는 후드를 뒤집어써 얼굴을 가렸다.
그리고 마침내 입을 열어 전했다.
"선생님, 그만 좀 하면 안 돼?"
"뭐를?"
"그렇게 나를 보는 거."
"왜? 곁에 있으니까 볼 수도 있는 거 아냐?"
"그건 그런데, 그게 아니라 그......."
이걸 내 입으로 말해야 하는거야?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을테고, 그럼 끝이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유지는 홧홧해지는 얼굴을 한층 더 감추며 말했다.
"나를... 그렇게 귀엽다는 듯이 쳐다보는거 말이야!"
말했다! 말했어! 결국 말해버렸어!
내 입으로 나를 귀엽게 보지 말라고 하다니 이게 무슨 벌칙게임이야?!
부끄러움에 눈물까지 새어나와 유지는 후드를 더욱 끌어당기며 새빨개진 얼굴을 꽁꽁 가렸고, 그런 유지를 멍하니 쳐다보던 고죠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렸다.
"후, 후훗, 하하하하!"
"���! 뭐, 뭐가 그렇게 웃긴데?!"
"하, 미안미안. 설마 지적당할 줄 몰랐거든."
사과하면서도 키득거리던 그는 자신을 볼멘 표정으로 노려보는 유지에게 산뜻하게 답해줬다.
"싫-어."
"에엑? 어째서?"
"그야 유지가 귀여운건 사실이니까. 귀여운걸 귀엽다고 보는 것을 막을 수 있을리 없잖아."
"뭐...!"
태연히 부끄러운 소리를 하는 고죠의 얼굴을 노려보던 유지는 이어지는 말에 굳어졌다.
"좋아해."
느닷없이 세글자의 벼락을 떨어트린 고죠는 꼼짝도 못하는 유지를 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유지가 좋아. 제자로서 좋아하는게 아니라 연애적인 의미로 좋아. 아니, 좋아한다는 말은 적절치 않네.
사랑하고 있어."
생각지도 못한 말에 반응하지 못하는 유지에게 손을 뻗어, 후드를 움켜쥔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얽은 채로 고죠 사토루는 고백했다.
"유지를 처음 본 순간부터 좋아했어. 마음을 깨달은 것은 유지가 죽었을 때였지. 죽은 너를 보며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 네가 다시 살아난 것을 봤을 때 내 심장도 두번째 생명을 얻은 것 같았어. 네가 살아서 움직이는 것 만으로 세상에 빛이 가득했고, 사랑스러움에 숨이 멎을 것 같았지."
"자, 잠, 깐...!"
"내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망설여졌어. 유지는 아직 어린데다 한창 청춘을 구가해야 하는 젊은이니까. 하지만 너를 볼 때마다 마음이 흘러넘치는 것은 어쩔 수 없었고, 네가 그런 내 눈길을 의식하게 된 것은 예상치 못한 오산이었어.
정말 기쁜 오산이었지."
속삭이며 점점 가까워지는 고죠 선생님의 모습에 유지는 물러서고 싶었지만 다리는 못이라도 박힌 듯 움직이지 않았고, 손가락은 점점 더 깊게 얽히더니 이젠 깍지를 낀 상태가 되어버렸다.
손을 깍지 낀 채로 움직여 후드를 벗긴 고죠는 열로 뜨거워져 새빨갛게 익은 유지를 기쁘게 내려보며 연정을 이슬비처럼 속삭였다.
"유지는 자신을 향한 호의에 둔감하니까 내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할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예상 외로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부끄러워하는 것에 얼마나 두근거렸는지 몰라. 그때부터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어. 유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애정이, 사랑스러움이 넘쳐 흘러서 유지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어.
다행히 유지도 그런 내 감정을 제대로 느끼는 것 같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예민해지며 요염하게 반응하는 모습에 당장이라도 손을 내밀고 싶었지. 하지만 참고 또 참았어. 유지도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으니까.
하지만 이제와서 보지 말라고 하며 그런 표정을 하는 건, 유지도 드디어 나와 같은 마음이라는 거지? 그런거지?"
"아...."
"기뻐...."
꿀처럼 달콤한 소리를 쏟아내던 입술이 유지의 입술에 닿았고, 부드럽게 누르는 고죠의 입술에서 새어나오는 열기에 유지는 그제서야 고죠의 얼굴도 자신 못지 않게 달아올랐다는 것을 깨달았다.
소리도 없이 닿았던 입술을 떨어트린 뒤 고죠는 유지의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애닯게 졸랐다.
"부탁이야. 유지도 말해줘. 이 입으로, 눈으로, 나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말고 전해줘. 나도 같은 마음이라고, 좋아한다고, 말해줬으면 좋겠어...."
확신을 담아 키스까지 한 주제에 불안한 듯 졸라오는 선생님의 모습은 연상임에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려보여서 자기 또래처럼 느껴졌다.
그 자신감없이 초조하게 대답을 기다���는 눈빛이 뭔가 맘에 들지 않아, 유지는 입술을 삐죽이다 툭 내뱉었다.
"선생님이 그런 식으로 쳐다보지 않으면 해줄게."
"그런 식?"
"그래, 그런 식."
유지는 어리둥절한 선생님의 뺨에 손을 대 끌어당겼고, 순순히 따라온 그의 입술에 살짝 키스했다.
삽시간에 달아오른 얼굴이 된 선생님은 당황하며 유지를 보고 입을 벙긋거렸다.
"유, 유지?"
"응, 지금이 좋아."
불안해하는 표정 따위 보고싶지 않아. 선생님은 지금까지처럼 녹아내릴 것처럼 나를 좋아한다는 눈빛으로 보면 돼.
그렇게 생각하며 유지는 앞장서며 선생님을 끌어당겼다. 깍지 낀 손을 놓지 않은 채로.
"선생님 나 이번엔 고래상어 보고 싶어. 거기로 가자."
"자, 잠깐, 유지?!"
"아, 그리고 말이야."
유지는 당황하며 따라오는 선생님의 빨개진 얼굴을 보며 방긋 미소지었다.
"나도 선생님이 좋-아!"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