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ami
나도 이제 한계다. 왕의 기억편 리메이크 내놔라. 추억 탓, 예산 탓, 세대교체 탓하지 마라. 팬들도 충분히 기다려줬다. 난 들쭉날쭉한 작붕 속에서도 아템과 친구들의 우정을 보고 버텼다. 그래서 언젠가 리메이크가 나오면 우리 도모타치만은 행복하게 보내주자고 약속했다. 언제나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보고 싶었다. 굿즈 사고, 블루레이 사고, 게임 깔고, 콜라보 따라가며 네가 왕의 기억편을 다시 낼 수 있게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네가 침묵하거나 딴 시리즈를 새로 낼 때도 앞에서는 욕했지만 뒤에서는 우리가 매출이 부족했나 보다 하며 많이 울었다. 그래도 언젠가는 왕의 기억편을 현대 작화로 볼 수 있겠지, 아템이 이름을 되찾고 신관단이 제대로 나오고 마하드와 마나가 제대로 울고 조크전이 제대로 불타겠지. 이 생각만 하며 참고 세월을 보냈다. 그런데 이게 뭐냐? 유희왕이 몇 주년인지 알긴 하냐? 도대체 그 세월 동안 왕의 기억편 리메이크 하나 못 내는 게 말이 되냐? 늘 굿즈는 많으면서 리메이크는 안 만드는 게 뭐냔 말이다. 오늘 문득 우리가 너무 얌전히 기다렸다는 생각이 든다. 거울을 보니 늙은 듀얼리스트의 모습에 눈물이 나더라. 그냥. 이제 내놔라. 팬들도 지쳤다. 당장 콘티부터 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