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할 시간을 아까워하는 것이 얼마나 큰 우상숭배인지 모른다. 기도할 시간에 다른 일을 하면 훨씬 더 능률적일 거라고 믿고 있는 한 그의 삶에 기도는 사실 없다. 하나님을 높인다고 하면서 정작 기도는 낮춰 보거나, 기도하는 시간을 최우선순위에 못 둔다면 그의 지식조차 그를 살리진 못한다.
그동안 설교에서 교우들에게 생밥을 많이 지어 먹였다는 때 늦은 반성이 든다. 전해주고 싶은 내용이 많은 변증적 접근의 설교를 하다 보니 설명하는 방식의 설교를 주로 했는데, 그러다 보니 청중이 누려야 할 입체적인 감동을 반감시킨 듯하다. 밥도 밥이지만 입맛을 돋워줄 반찬과 온기가 부족했다.
천국을 정말 알면 이 세상이 주는 쾌락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 천국에는 이땅에서 경험하는 모든 종류의 기쁨의 원형이 존재하는데, 그 모든 것은 주께로부터만 오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 때만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천국의 쾌락은 모두 자기 만족이 아닌 주와의 관계성에서만 충족되는 어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