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술
내게 아무런 우세를 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모든 갈피가 어설퍼 만날 혀를 차게 된다. 바닥엔 늘 낮은 오만한 울림이 있다. 숨을 거두라는 문턱이라는 걸 아는 이는 나 말고는 없다. ���나 무심하게 그 감각은 오래가지 않았고 나는 죄의 한계를 알기에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애도라는 것을 모르는 상주는 빈 컵에 찬 먼지를 채우고 이슬이 새겨진 이물질을 긁어먹는다. 몇 번을 반복하다 무저항적 어느 방향인지도 알 수 없는 미결수에 누워있길 택한다. 그예 마지막은 필요가 없다 하신다. 감히 연명의 경계에서 고운 죄를 입증할 유일 언어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