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역사상 2루수로 단일 시즌 9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수비율이 99.5% 이상인 선수는 딱 하나, 올해 정준재 뿐이다. 99%를 넘긴 2루수도 2015년 박경수(99.1%), 2017년 김성현(99%), 두 명에 불과하다. 이 수치로 시즌을 마치면 역대 기록을 쓴다. 그렇다고 정준재의 수비 범위가 좁거나, 잡을 수 있는 타구만 도전하는 유형은 전혀 아니다. 현장에서도 모두가 인정하는 수비다. 가고시마의 지옥에 굴렀던 이 선수가 수비 요정이 되어 등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