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iickedp 예, 하고 싶으시면 목 따세요. 근데 아까부터 쭉 말씀드리고 있잖아요. 하고 싶은대로 하셔도 되는데, 본인이 한 약속도 지킬 자신 없는 짐승인거 스스로 인정하시라고.
(나이프 쥔 손에 당신의 손이 닿자마자 망설임 없이 피부에 꾸욱 칼날 들쑤셔 넣는다. 재생력이 있으니 죽을 정도는 아니겠지만.)
@dzo4uq ✉️ 아직 서로 모르는게 재밌으니까.
✉️ 구멍 사용처는 사실 따로 있긴한데...
(손가락을 슬금 놓곤, 벽쪽에 가까이 얼굴 숙여 가져다 대더니 구멍쪽에 입 가져다댄다. 아쉽게도 구멍이 작은 편이라 네게 보이는건 입술 뿐이겠지만.)
살짝 숙여서 이쪽 봐.
(소근한 목소리로 널 부르고.)
@dzo4uq ✉️ 옆칸이야.
(하며 문자를 보내곤, 시험삼아 얇은 벽을 살짝 똑똑- 하고 두드린다.)
✉️ 나야.
✉️ 어두워서 잘 안보이겠지만, 여기... 칸이랑 칸 사이 벽에 구멍 뜷려있거든, 좀 작긴한데.
(문자를 보내두곤, 네가 구멍 찾기 쉽게끔 일부러 벽에 뜷린 구멍 사이에 손가락 하나 밀어넣는다.)
@dzo4uq ✉️ 응, 맨마지막칸 보이지? 거기는 고장난 곳이라 사용금지... 붙여놨던데. 거기로 들어가.
✉️ 들어가면 또 문자줘.
(누군가가 들어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리면, 휴대폰의 밝기를 최대한 낮추고 숨을 죽인다. 제가 있는 곳은 4번째칸, 마지막칸의 바로 옆이었다.)
@dzo4uq ✉️ 조금 민망하겠지만, 화장실 쪽으로 걸어올래? ...남자화장실쪽이야. 여기, 전등 나간지 한참 되어서 어두우니까 조심해.
(아리송한 네 반응에 짧게 웃는다. 이내, 도착했다는 네 말에는 제 위치를 전달했고.
마침 고개를 든 당신의 시선 끝에는, 복도 끄트머리의 화장실 입구가 보였다.)
@dzo4uq ✉️ ...옷, 뭐야? 귀엽다.
✉️ 만나지만, 만나는건 아니라서 그렇게 힘주고 오지 않아도 되는데. 왜 이렇게 예쁘게 하고 와? 아쉽게.
(먼저 도착한 지하철 역은 왕래가 적은 곳이라 그러한지, 굳이 내리는 사람이 없었고. 짧게 심호흡을 한 다음 화장실 쪽으로 들어간다.)
✉️ 역에 도착하면 연락해.
@stiiickedp 봐주긴, 시발. 내가 당신 길러준다는데 감사하셔야죠.
(이 상황 속에서도 쉽게 져줄 생각은 없는듯, 비웃으며 말 잇고.)
인정하셨네요. 결국에 당신 짐승 새끼신거. 어떡하실래요?
이대로 아들한테 다리 벌리고 아양 떠신거에 분해서 살인이라도 저지르실래요. 아니면, 얌전히 ��는 식사 드실래요?
@stiiickedp 도구는 인간의 특권이라서요, 어머니.
(당신의 힘에는 어쩔 수 없이 식탁 위에 내리눌린다.
저항 대신에 선택한 행동은 협박, 동시에 나이프를 세워 복부쪽에 가져다댄다. 조금만 더 움직이면, 이대로 날을 당신에게 밀어넣어 속을 헤집기 시작할 것처럼. 당신의 피부로 느껴질만큼 꾸욱 갖다댄다.)
@stiiickedp 당신 안 굶게 내가 사육할거야.
약속 어기고 싶으면 그렇게 해.
하지만 하나 알아두는게 좋아. 고고한척 하지만, 결국 어린애한테 지기 싫어서 약속한 것도 어기는 추한 종족임을 인정하는거.
(스테이크를 썰던 다른 나이프 하나를 다시 꺼내 ���다.)
알아 들으셨으면, 그 쪽에서 오세요 어머니.
@stiiickedp (해코지 할것이 뻔한데, 굳이 말을 들을 필요가 없으니 식탁을 짚은 채 당신을 바라본다.)
그렇게 화난 표정 짓고는, 이제 어제 일 모른다고 부정하진 않겠지? 반응으로 다 드러나는데.
(나이프 쥐어 식탁에 내리 꽂는다. 이 세우지 말라는 경고와 같이.)
어제 하던 이야기 마무리할거니까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