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잃은 사람들이 많다. 연락이 뜸해지다가 두절된 사람도 많고, 내 멍청한 대인행동에 질려서 떠나간 사람도 많다.
지난 일들을 돌이켜보면 후회스럽다. 다만 앞으로 남은 인연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싶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과거의 인연과도 다시 만나고 화해하고싶다.
일본의 독특한 '나노리(名乗り)' 문화
헤이안 시대부터 이어져 온
일본의 전통적인 통성명 문화입니다
특히 전장에서 사무라이들이
전투를 시작하기 전 적을 향해
자신의 정체성을 쩌렁쩌렁하게 외치는 관습을 뜻하죠
단순한 이름 교환을 넘어
"나는 어디 사는 누구의 3남이며, 과거에 누구누구를 쓰러뜨린 대단한 놈이다!"라고
자신의 가문과 스펙, 공적을 줄줄이 읊는
일종의 '구두 자소서'였습니다
재밋게도 상대방이 나노리를 ��는 도중에는
절대 먼저 공격해선 안 되는 엄격한 예법이 존재했습니다
만약 자기소개 중에 기습을 한다?
그야말로 기사도 없는 비겁자라며
온 세��의 맹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애니매이션에서 악당들이
주인공 변신할 때 공격 안 하고
기다려주는 건 다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가장 완벽하고 대중적인 예시가 바로 세일러문입니다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
이 유명한 대사 역시 현대적으로 완벽하게 계승된
'애니매이션 버전의 나노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싱글벙글 2025 이그노벨상>
날이면 날마다 찾아오는게 아닙니다.
사늘해진 가을 바람을 타고 서늘한 유머 센스가 제35회 이그노벨상이란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삭감된 연구실 예산과 비자 제한 속에서도 로망과 진보, 유머, 실용성을 포기하지 않은 올해의 위대한 연구를 10개를 소개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