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X 토끼 백도
너 그렇게 자꾸 풀만 먹다간 토끼가 친구 하자고 한다!
호랑이 백. 육식인데도 마음이 약해 사냥을 못 하고 그저 채소만 먹는다. 답답한 마음에 엄마가 백에게 외친 말이거늘.
- 안녕! 나는 토끼야!
- .....? ´ㅅ` ?
- 친하게 지내자. ⌒♡⌒
진짜 친구 하자고 할 줄은 몰랐지.
오해 백도 보고 싶다
화단 사이에 누워있는 고양이를 보며 사진 찍는 백. 고양이가 보이기만 하면 쭈그리고 앉아 핸드폰을 들고 찍으며 뿌듯해함
안타깝게도 도는 매번 지나갈 때마다 화단 앞에 앉아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음흉하게 미소 짓는 백을 목격하곤 착실히 오해 쌓아가는 중
- 신종 변탠가?
절친 사이에 어쩌다 보니 사귀는 거 빼고 다 하는 섹파 백도. 갑자기 사이에 끼어든 도 구남친 덕에 마음 자각하고 소유욕도 깨어났으면.
- ... 언제 만났는데?
- 유학 갔을 때 잠깐.
-
- 나름 오래 만났어.
독영수의 옆에 제가 없던, 공백의 시간. 미치도록 신경 쓰인다. 꼭 걔를 다시 봐야 해?
백호 수인 X 연구원 백도
- 미안한데, 네가 봐줘야 할 것 같다.
- ... 네?
- 그나마 너한텐 이를 세우지는 않잖아.
일개 연구원이었던 저에게 센터는 다짜고짜 아이를 맡겼다. 친숙한 보호자를 통해 안정을 느껴야 한다나. 멀뚱히 저를 쳐다보는 하얀 호랑이를 그저 창 너머로 바라봤다.
앙큼 상큼 여우 백과 깜찍 말랑 와기 토끼 도 조합으로 백도 보고 싶다
토끼 도 인간 관계에 있어 기본 베이스가 신뢰라서 유독 남을 잘 믿고 조금이라도 친해졌다 싶으면 제 마음 왕창 꺼내보이는 성향인데 그런 도 잡아먹으려다 감겨버려 어느새 옆에서 코치하는 중인 여우 백이요
백도. 찰나의 가을이었다. 제법 선선해진 공기에 창문을 열고 너머를 바라보고 있을 때였을까, 서로의 모습을 그리는 과제가 주어졌다. 원성 어린 야유가 쏟아져도 선생님은 무를 생각이 없어 보였다. 같은 거 달린 칙칙한 남고생을 그려봤자 뭐 하냐며 투덜댔지만 다들 어쩔 수 없이 연필을 들었다.
수인물 백도 보고 싶다.
매를 훈련시키고 관리하는 응사 백과 매 수인 도.
대대손손 응사 집안인 백의 가문. 백은 이제 갓 응사가 되어서 아직 능숙하지 못하지. 그런 그가 아주 매섭고 사나운 매 한 마리와 짝꿍이 되어버렸다. 도야라고 이름도 지어줬는데, 한 번도 제때 온 적은 없다.
헬스 트레이너 백으로 백도 보고 싶다
소문난 말랑말랑 몸 도가 건강검진에서 근력 없다고 운동하라는 말에 충격 먹고 바로 헬스 피티 끊었는데 처음엔 트레이너 백을 못마땅해 했으면 좋겠다
트레이너 맞아? 나랑 비슷해 보이는데. 트레이너 치곤 얄쌍한 몸에 의심 어린 눈초리로 레슨받아라.
표정 없기로 유명한 도의 조카. 말랑말랑 귀엽게 생겼는데 가족을 제외하곤 낯가려서 어른들도 멀찍이 떨어져서 끙끙 앓기만 하기 일쑤. 말만 걸어도 도의 뒤에 쏙 숨어버리는데, 그런 그가 유일하게 무장해제되는 이가 있었으니,
- 안녕, 경현아.
그가 다니는 피아노 학원의 변 선생님 되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