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오픈클로 설치하다 사흘 밤을 샜습니다.
처음 오픈클로라는 걸 알게 됐을 때, 저는 유튜브 썸네일을 보고 있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알아서 일한다"
"24시간 내 대신 일하는 직원"
"이제 혼자서도 팀처럼 일할 수 있다"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요즘 유튜브 제목이 다 저러니까요. 근데 영상을 끝까지 봤습니다.
그리고 댓글을 봤을 때 뭔가 달랐습니다. 허풍 치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진짜로 쓰고 있었습니다. 직장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그날 밤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벽은 GitHub였습니다.
링크를 눌렀는데 초록색 버튼이 하나 있었습니다. Code. 눌렀더니 뭔가 쭉 나왔습니다. 복사했습니다. 어디에 붙여넣는지 몰랐습니다.
검색했습니다. "터미널"이라는 게 있다고 했습니다. 찾아서 열었습니다. 검은 창이 떴습니다. 뭔가를 쳐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뭘 쳐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엔터를 눌렀더니 아무것도 안 됐습니다.
창을 닫았습니다.
다음날 다시 열었습니다. 이번엔 유튜브를 찾았습니다. 설치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이 있었습니다. 근데 영상 속 화면이랑 내 화면이 달랐습니다. 버전이 바뀐 건지, 내 컴퓨터가 다른 건지. 중간에서 막혔습니다.
창을 또 닫았습니다.
그때 크x을 뒤졌습니다.
"오픈클로 설치 대행"을 검색했습니다.
있었습니다. 몇 개나. 근데 가격을 보는 순간 멈췄습니다.
10만원. 15만원. 많게는 100만원 넘는 것도 있었습니다.
설치 하나에.
잠깐 생각했습니다. 이게 맞나. 오픈클로 자체는 무료인데, 설치하는 데 수십만원을 내야 하나. 이걸 개발자한테 맡기면 나는 영원히 이 구조를 이해 못 하는 건가. 다음에 또 뭔가 막히면 또 돈 내야 하는 건가.
뭔가 잘못된 것 같았습니다.
기술을 모른다는 이유로, 그 격차를 메우는 데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서 계속 돈을 버는 구조. 그게 공정한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크x 창을 닫았습니다.
곰곰히 생각하면서 뭔가 풀렸습니다. "아, 이게 원래 이렇게 어려운 거구나." 내가 멍청한 게 아니었습니다. 원래 이 바닥이 비개발자한테 불친절한 거였습니다.
그게 오히려 오기를 불러왔습니다.
사흘이 걸렸습니다.
첫째 날은 VPS가 뭔지 이해하는 데 썼습니다. 가상 서버라는 건 알겠는데, 내 컴퓨터랑 뭐가 다른지. 왜 거기에 설치해야 하는지. 그냥 내 노트북에 하면 안 되는 건지.
둘째 날은 SSH로 접속하는 데 썼습니다. 명령어 치니까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했습니다. 쳤는데 화면에 아무것도 안 나왔습니다. 고장난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알았습니다. 원래 안 보이는 거라고. 보안 때문에. 그걸 몰라서 한 시간을 날렸습니다.
셋째 날, 드디어 됐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봇한테 "안녕"이라고 쳤을 때 답장이 왔습니다. 새벽 2시였습니다. 소리를 지를 뻔했습니다.
그 순간 생각했습니다.
나 같은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지금 이 순간에도 검은 창 앞에서 멈춰 있는 사람. 에러 메시지 보고 창 닫는 사람. "개발자가 아니면 이건 못 하는 건가"라고 포기하는 사람. 크몽 가격 보고 조용히 탭 닫는 사람.
에이전트는 분명히 뭔가 됩니다. 저도 모르게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게 퍼지면 먼저 들어온 사람이 유리합니다. 근데 지금 입구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막히고 있습니다. 기술의 장벽, 그리고 돈의 장벽 때문에.
그게 아깝고, 안타깝고, 솔직히 조금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만들었습니다.
코딩 모르는 제가, 코딩 모르는 분들을 위해.
저처럼 사흘 밤새지 마시라고.
설치에 돈 내지 마시라고.
근데 그냥 만든 게 아닙니다.
실제로 다른 VPS 서버를 제 돈주고 사서 3번 돌렸습니다. 매번 서버를 밀고, 처음부터 스크립트를 돌렸습니다. Ubuntu 20.04, 22.04, 24.04 세 버전 전부. 그리고 매번 보안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외부로 뭔가 전송되는지. 내 API 키가 어딘가로 새는지. 실수로 파일이 삭제되는지. eval, exec 같은 위험 코드가 있는지.
없었습니다. 3번 다 없었습니다.
코드는 전부 GitHub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직접 보시면 됩니다.
VPS 깔고 SSH 터미널에 이 한 줄만 붙여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모델은 알아서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curl -fsSL https://t.co/pmMgoGOnWT
그러면 알아서 됩니다. Node.js, @openclaw , 텔레그램 연결은 pdf 설명 참조
pdf 다운로드 : https://t.co/IuBL59dTkK
깃허브 : https://t.co/TQ3BWncYwq
Pdf 가이드도 같이 올려뒀습니다. Contabo VPS 가입하는 법부터, SSH 접속하는 법, 비밀번호가 화면에 안 보이는 이유까지. 제가 막혔던 것들을 전부 써뒀습니다.
무료입니다. 당연히. 그래도 찝찝하시면 안쓰셔도 됩니다.
하지만 한 가지만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스크립트로 오픈클로를 설치하고 나서 생기는 일들 AI가 보낸 메시지, 실행한 작업, API 비용, 서버에서 일어난 모든 것 은 본인 책임입니다.
저는 3번 이상 테스트했고, 보안도 반복해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AI를 어떻게 쓰느냐는 결국 쓰는 사람 손에 달린 겁니다.
그냥 도구입니다. 칼이 위험한 게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위험한 겁니다.
이 바닥은 생각보다 빠릅니다.
6개월 전에 코딩 몰라도 된다고 했을 때 믿은 사람이 지금 앞서 있습니다. 지금 오픈클로 설치가 어렵다고 포기하면, 6개월 후에 또 뒤에 있게 됩니다.
개발자한테 물어보기 창피하고, 유튜브 영상은 너무 빠르고, 영어 에러 메시지는 무섭고, 크x은 너무 비싸고.
근데 그 감각, 저도 압니다. 정확히 그 자리에서 시작했거든요.
한 줄입니다. 복사하고 붙여넣기만 하면 됩니다.
근데 제가 테스트 서버에서 돌려도 아마 OS, 컴퓨터 환경 등등 으로 안되는 경우도 있을것이고 API연결 부분에서 막히는 부분도 있을 것인데
이 부분은 저도 알려드리고 싶지만 그것이 각양각생의 환경이라 AI들의 힘을 빌리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큰 그림은 VPS -> 텔레그램 -> 스크립트 넣기는 같습니다. (윈도우 컴 기준)
혹시 안되면 말해주세요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일본경제로부터 되새겨볼 교훈' (2025-06) 핵심 요약
일본의 장기침체는 단순한 ‘버블 붕괴’보다, 자산가격 하락+인구구조 변화+생산성 둔화가 서로 맞물리며 잠재성장률을 갉아먹은 결과였고, 한국은 이미 그 경로의 초입에 들어와 있다. 그리고 돈을 푸는 것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1. 일본 경제를 무너뜨린 진짜 원인은 한 번의 버블 붕괴가 아닌 구조적인 삼중 충격
- 충격1 : 1990년대 초 일본 금융자산+부동산 가격 급락 -> 가계+기업의 자산 대비 부채 부담 급증 -> 소비+투자 위축 (자산 가격 하락이 소득 감소보다 더 극적으로 소비와 투자를 억제함)
- 충격2 : 동시에 생산가능 인구도 1990년대 중반 정점 이후로 감소 -> 소비성향, 노동공급 감소 + 사회보장비용 비용 급증
- 충격3 : 제조업 수출 중심으로 성장하던 발판 축소 -> 제때 구조조정 못한 기업들 2000년대 이후 생산성 증가율이 장기 침체 -> 기업이 생존 모드로 들어서며 혁신성 감소
2. 수치로 살펴보면..
- 잠재성장률 변동 : 1980년대엔 4% 내외 -> 2000년대 이후 1% 미만 -> 현재는 0%
- 잠재성장률 붕괴로 경기부양 -> 물가상승 -> 성장회복 체인 끊김
- 명목임금 20년 이상 실질적으로 정체 (그래서 소비 회복도 불가능)
- 정부 부채 폭증 -> 1990년대 초엔 60% 내외, 2020년대엔 250% 내외
3. 한국의 상황
- 자산시장에서 부동산 의존도가 높음 -> 소비+내수 충격에 더 취약
- 민간레버리지 비율 (23년 기준 GDP 대비 207.4%) 이 일본 버블기 최고치 (214.2%) 에 근접
- 생산가능 인구 2019년 즈음 정점 찍고 감소 속도가 일본보다 훨씬 빠름 + 노동투입 잠재성장률 기여도는 00년대 초반의 30% 수준으로 회귀
- 대기업 vs. 중소기업 생산성 격차 확대되고 있고, 서비스업 생산성 정체 중 + 글로벌 수평분업체계가 흔들리며 중국 특수도 사라짐
- 여태까지 정부재정 건전성 나름 선방했지만 인구고령화로 정부부채 확대되는 경로에 들어섰음
4. 일본이 놓쳤던 것에서의 교훈
- 위기 이후에 부실기업 정리에 소극적 (금융권 손실 인식 미흡하였음) -> 좀비기업이 늘어나고 생산성 저하 악순환 굴레 시작
- 초저금리+양적완화로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했지만 실물 생산성 회복은 제한적이었음. 돈 푸는 것만으로는 성장의 원인을 만들지 못함
- 일본은 YCC, 양적완화, ETF 직접매입 등 공격적인 완화정책 펼쳤으나 공급측면의 잠재성장률 개선은 뚜렷하지 않았다고 평가
- 부동산발 부채누증 단계적 리스크 관리 필수적임
- 과거의 성공방정식 (제조업 중심의 수출 성장모델)의 경험만 고집했다가 글로벌 시장 바뀌면 큰일
잃어버린 20년은 일본에게는 과거사이지만 우리에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음.
자산, 인구, 생산성이 동시에 꺾일 때 아무리 돈을 풀고 불씨에 바람을 불어봤자 성장은 돌아오지 않는다.
정리가 잘 되어있는 보고서이고, 이 글에서 생략한 디테일로부터 배울 점도 많아 원문을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미국이 막대한 자본으로 양자 컴퓨터를 "강제 성공" 시킬 수밖에 없는 이유/"강제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유>
두 거장의 좋은 이야기에 이어 제가 바라보는 양자컴퓨팅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보고자 합니다.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NQI 법안(National Quantum Initiative Act)까지 제정한 미국 입장에서(https://t.co/e1HQOunWvz), 언제까지 기술 완성을 기다려줄 수는 없습니다.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서라도 결국 성공시키지 않겠느냐"는 귀하의 관점은 현재 미국의 지정학적, 경제적 움직임을 정확히 관통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1. 이것은 '과학'이 아니라 '전쟁(Warfare)'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반도체나 인터넷이 그랬듯, 양자 컴퓨터는 이제 단순한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National Security)"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Q-Day의 공포: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는 중국이 먼저 양자 컴퓨터를 개발해 현재의 "RSA 암호 체계(군사 통신, 금융망)"를 뚫어버리는 날, 즉 Q-Day가 도래하는 것입니다.
맨해튼 프로젝트의 재림: 2차 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맨해튼 프로젝트)이나 냉전 시대 달 착륙(아폴로 계획) 때 미국은 "가성비"를 따지지 않았습니다. 성공할 때까지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 물리학의 시간을 자본으로 샀습니다.
결국 미국 입장에서 양자 기술의 실패는 옵션에 없습니다. 수율이 나오지 않아도,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들더라도 "성공할 때까지" 자본을 투입할 것입니다.
2. NQI 2.0의 핵심은 '정부의 구매(Procurement)'입니다.
앞서 언급된 NQI Phase 2가 "Engineering & Applications"에 집중한다는 것은, 정부가 단순한 연구비 지원을 넘어 "초기 고객(First Customer)"이 되어주겠다는 선언과 같습니다. (https://t.co/RWqZULWHKO)
페어차일드와 NASA의 사례: 리게티 CEO가 언급했듯, 과거 NASA는 불완전했던 페어차일드의 반도체를 지속적으로 구매해주며 기술을 키워냈습니다.
죽음의 계곡을 건너는 힘: 현재 미국 정부(에너지부 DoE, 국방부 DoD)는 아직 완벽하지 않은 IonQ나 Rigetti 등의 시스템을 비싼 값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건널 자금을 수혈해주고, 엔지니어링 실패를 보완할 기회를 돈으로 보장해 주는 행위입니다.
이는 시장 논리라면 도태될 수도 있는 기업들을 정부가 "국가 챔피언(National Champion)"으로 육성해 중국에 대항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입니다.
3. '자본의 양'이 곧 '기술의 속도'를 결정합니다.
"막대한 돈을 때려 붓는다"는 말씀대로, 현대 딥테크(Deep Tech) 산업에서 자본은 곧 시간을 의미합니다.
인프라 구축 가속: 희석 냉동기, 특수 레이저, 진공 챔버 등 양자 컴퓨터 개발에는 고가의 장비가 필수적입니다. 자본 투입은 이러한 인프라 구축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앞당깁니다.
인재 블랙홀: 전 세계의 천재급 물리학자와 엔지니어를 미국으로 빨아들이는 힘 역시 결국 달러($)에서 나옵니다. 중국이 "양자 굴기"를 외치며 인력을 모으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더 큰 자본과 인재를 통해 방어막을 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