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우리는 축축한 자기 타일 위에서 서로를 부둥켜안은 채 그저 날것의 행복을 바라고 있었다. 벌레가 득실대며 갉아먹어버린 속내에, 그 허황된 환상에 낙루하였다. 미쳐버린 넋을 향해 애도하고, 그저 버팀목이 필요했던 그 순간에. 허우적대며 붙잡은 지푸라기가 너라는 사실을 후회하는지.
@Forgottbidden (네가 제 양볼을 손으로 감싸쥐자 너와 눈이 맞았다.) ... 네가 나를 보고 있다니, 그 말 진심이야? 제멋대로인 네가, 그런 너만이 온전히 기억하는 내가 아니고? (네 까만 눈이 씁쓸한 감화를 머금었다. 왜 네가 그런 눈을 하는 거야?) 평소에는 관심도 없더니 이제 와서 동정하고 싶어진 거야 뭐야.
@Forgottbidden ... 하, 하하. 날 위한답시고 말한 것 같은데, 이거 뭔가... 되게 기분 더럽다. 나처럼? 내가 뭘 어쨌길래. 말이 헛나왔나 보네, 나는 늘 진심이었어. 먼저 솔직하지 않았던 건 너겠지. 대신 정정해 줄게. 기껍지는 않지만 취급이 이래도 다들 본심으로 말해, '나'한테 말하고 있어. ... 너만 빼고.
@Forgottbidden (너의 웃음소리와 이어지는 말에 경���되어 있던 표정을 풀었다.) 오오! 그 말 정말이지? 약속인 거야, 어기면 ��� 돼? (그렇게 말했으나 눈을 빛내던 얼굴이 단숨에 흐릿해졌다.) 아... 근데 다른 애들이 같이 있어주려나? 특히 콘 말이야. 요즘 따라 더 팍팍하게 군다니까.
@Forgottbidden 아아, 재미없게. 그냥 한 번쯤은 눈 감고 넘어가 줄 수도 있잖아. 쩨쩨하게 따지고들 거야? 뭔 일��라도 나면 맨날 나한테만.... (빈정 상한다며 입을 삐죽 내밀고 ���시렁거렸다.) 그래 나 맞다 뭐, 심심해서 숨 쉬는 것도 잊어버리기 전에 뭐라도 해봤는데 이렇게 될 줄 알았겠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