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생몰년도 적히지 않은 묘비, 그 위에 무성하게 자라난 우리의 파란 악몽. 탯줄이 같은 아이들처럼 서로 부둥켜안은 두 어린 짐승들의 사체에서는 분명 달큼한 향이 날 거야. 구더기가 내장에서 들끓고 개미떼가 우리의 살점을 물고 황홀을 누빌 거야. 카메라 안의 그것들은 웃고 있을까?
@DF001_Alert (힘을 조금 주어 팔을 제 쪽으로 끌어당기자 쉽게 두 이마가 맞닿았다. 천천히, 눈꺼풀 안으로 까만 눈동자가 숨어들었다.) ...내 기억 속의 너도, 지금 내 눈 앞의 너도 결국 전부 너야. 장미가 향기를 잃었다고 해서 장미가 아니게 되는 건 아니니까. 나는 네 불안정함을 사��해 마지않아.
김오예(@/kiioll100) 님 청색경보 기반 노이엔 비공식 수동봇. 독백 및 시리어스 위주. 간단한 이모티콘(😀), 괄호체, 종결형 어미 사용. 선팔 구독 간주. 이야기의 끝은 언제나 마음. 대화를 통한 서사 쌓기 지향. 선태그(@) ��으므로 불편하시다면 언질 및 스루 부탁드립니다.
@DF001_Alert (충동적으로 손을 뻗어 네 뺨을 느리게 감쌌다. 길게 땋은 머리카락이 손등을 간지럽혔으나 개의치 않았다.) 나도, 제대로 너를 보고 있어. (너, 그 짧은 단어에 강세를 두었다. ...아아, 가엾어라.) ...신경을 많이 못 써 줘 섭섭했던 거라면 미안해. 그래도 서운하니까 그런 말은 말아.
@DF001_Alert 잊고 있어? 이건 전등을 깨트린 데에 대한 벌이니까. ...내일 이 시간까지, 다른 부서에 출입하는 건 금지. 어차피 다들 바쁠 시즌이니까. (작게 고개를 끄덕이곤 널 빤히 쳐다보았다.) ...더 하고 싶은 말이라도? 나도 이제 곧 가 봐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