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o_ne *주머니에 손을 넣고 으쓱이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더니, 피식 웃으며 행거에서 편하고 핏이 예쁘게 떨어진 스웨트 팬츠와 집업을 집어 들었다.*
평소에 트레이닝복만 입고 다녀도 핏이 워낙 좋아서 아무거나 입어도 잘 받으십니다.
식사 메뉴도 마음에 드네요.
@hajuu_1207 *어깨를 으쓱이는 모습, 약간 리트리버 같네.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짐짓 무심한 척 말을 이었다.*
우주라고 부르는 사람이 그렇게 많아? 그럼 더더욱 그렇게 안 불러야겠다. 흔한 건 재미없으니까.
주우로 불러주면 거래 성립인가.
그래, 하주우. 선배에서 형으로 된 거면 특별나네.
@e_jae06 *검붉게 타올랐다 재로 식어가는 담배 끝을 묵직한 눈으로 따라가다가, 주머니에서 손을 빼 팔짱을 끼고는 벽에 어깨를 비스듬히 기댄 채 그를 건너다보았다.*
담배 피우는 사람이야 수두룩하게 봤죠. 근데 그쪽이 피우는 모습은 오늘 처음 보니까.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하고-*
편하게 태워요.
@e_jae06 *손끝에서 피어올라 밤공기 속으로 흩어지는 뽀얀 담배 연기를 무덤덤한 눈으로 가만히 좇았다. 흩어지는 모양새가 묘하게 신기하다는 듯 시선을 떼지 않다가, 내밀어진 담배갑으로 눈길을 돌렸다.*
아니요, 난 안 피워요. 피우는 게 신기해서 가만히 보고 있었던 거지.
@hajuu_1207 *그의 표정을 빤히 내려보더니, 피식 웃으며 무덤덤하게 고개를 까딱였다.*
그래. 골라주는 것만 입지 말고, 네 취향도 알려줘.
*쇼핑백을 든 그에게 턱짓을 해 보이며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말동무 해줘서 고맙다. 내가 친해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데, 네 이름은 외운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