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카톡방에서 동일한 시점에 퇴장한 사람으로서 몇 마디 적어봅니다. 그날 일을 떠올리면 아직 답답하고, 한편으로는 속상한 마음이 가라앉지 않네요.
EZCK님은 성향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던 저를 비롯한 다른 성향자들의 의견은 받아들이지 않으셨고,
오늘 오전에 작성했던 글 이후,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혹은 어떤 교류방에서 있었던 일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의 디엠을 꽤 많이 받게 되었어요.
몇몇 분��서는 오히려 추측이나 다른 이야기가 퍼지기 전에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입장을 정리해서 언급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주시기도 하셨고요.
사실 저는 처음부터 공론화나 블좌까지 할 생각은 없었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만 정리해서 올리고, 궁금해하시는 분들께만 따로 설명드리는 게 맞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괜히 일을 키워 불필요한 분쟁이 생기는 것도 원하지 않았고, 제가 직접 확인하지 못한 부분까지 섣불리 이야기하는 것도 조심스러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 외에도 당시 발언에 불쾌감을 느끼셨던 분들이 계셨고, 제가 처음 관련 글을 올린 이후 해당 방에 계셨던 분들이나 관련 내용을 알고 계신 분들께 몇 가지 제보 아닌 제보도 전달받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추측이나 와전된 이야기가 퍼지기 전에 제가 직접 겪었던 상황과 전달받은 내용을 구분해서 정리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이 글은 특정인을 향한 공식적인 블좌나 집단적인 비난을 유도하기 위한 공론화 글이 아닙니다.
제가 직접 겪었던 일과 몇몇 분들께 전달받은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개인적인 입장문에 가까우며, 비슷한 상황을 겪으셨거나 해당 성향자 교류방의 입장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서도 한 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이미 방을 나왔기 때문에 당시 대화 내용을 다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일부 발언은 제 기억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미리 말씀드립니다.
1. 사건의 시작
사건은 오늘 오전 9시쯤, 제가 김아르님께서 운영하시는 오픈채팅방을 확인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리틀 성향이 혼합된 마스터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계셨고, 저 역시 그 주제에 제 의견을 조금 보태며 대화에 참여했어요.
그러다 정확히 어떤 흐름에서 ���작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방에 계시던 EZCK님께서 본인은 스위치를 성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셨습니다.
당시 방에 계셨던 다른 스위치 성향자분과 저는 그 발언에 불편함을 느꼈고, 간접적으로나마 기분이 좋지 않다는 의사를 표현했어요.
그러자 EZCK님께서는 스위치라는 개념이 23년 전 변바들이 이것저것 다 해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본인은 스위치를 독립적인 성향으로 인정하지 않고 변바의 성향이라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설명하셨습니다.
이후에는 23년 전에 직접 활동하지 않았으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당시를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라는 말씀도 이어졌어요.
또한 해당 방은 23년 전 한국 BDSM 문화가 시작되던 당시의 기준을 따르며, 8대 성향만을 성향으로 인정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 기준이 이해되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방을 나가면 된다는 입장도 말씀하셨고요.
2. 운영진에게 중재를 요청했던 이유
저는 대화가 더 큰 다툼으로 번지기 전에 중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당 방의 방장이신 김아르님께 개인톡으로 상황을 말씀드리고 제재 또는 중재를 부탁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미 스위치를 성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방 분위기는 좋지 못한 상태였고, 대화가 이어지는 중에도 몇몇 분들이 방을 나가셨어요.
그 과정에서 다른 참여자분께서 해당 방의 실���는 EZCK님이기 때문에 방장님이 제재하거나 중재한다고 해도 달라질 게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부분 역시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EZCK님께서 부방장이나 운영진으로 표시되어 있던 것도 아니었고, 설령 방 안에서 영향력이 큰 분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적인 영향력과 공식적인 운영 권한은 별개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반박했지만, 대화는 다시 스위치가 변바의 성향이라는 주장으로 돌아갔습니다.
3. 반복되었던 주장과 운영 기준
이후에도 EZCK님께서는 본인의 기준에서 스위치는 성향이 아니며, 해당 방은 8대 성향과 본인의 기준에 따라 운영된다는 취지의 말씀을 반복하셨어요.
그 과정에서 현 방장이신 아르님과 다른 A님을 망한 셈판에서 구출해냈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당시 스위치 성향에 관한 ���쟁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였어요.
실제로 대화에 참여하시던 다른 분들께서도 현재 주제와는 맞지 않는 이야기인 것 같다는 의견을 말씀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외에도 소라넷에서부터 활동해왔다는 이야기, 지금까지 모든 책임을 지는 스위치를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스위치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본인의 의견을 절대적인 규칙인 ��한 말씀을 이어가셨습니다. 또 운영진을 자신의 섭으로 둔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 유지되는 한 운영진의 중재가 의미가 없을 것이고 중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고압적인 태도를 보고, 도저히 해당 카톡방에 더 있을 수 없다고 판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