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둘,
잠들어 있는 내 친구들 바로 옆에서
사용된 적이 있다.
헤드셋을 쓰고 게임하던 그의 친구 뒤에서도
그가 원하면 어느 때고.
들키면 어쩌나 걱정을 하기야 했겠지만
그의 욕구와 요구 앞에서 내겐
무의미한 망설임만 있었을 뿐
거절이란 선택지는 원래부터 없었으니까.
혼자서 자위를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욕구가 없어서는 아니고
나한테 자위는 바닷물을 마시는 것 같아서
혼자서 아무리 많이 가 봤자
갈증이 쌓이면 더 쌓였지
풀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란 걸 알게 돼서.
어느새 이렇게 돼버린 건지
아님 처음부터 그랬던 건지
음 그건 잘 모르겠네.
만나면 반갑다고 포옹하고 악수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다를 바 없기 때문에
특별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섹스에 필요 이상의 의미부여를 하고
억압하는 세상이 되려
괜한 긴장과 불균형을 낳는 것 같다고.
왜 여기저기서 섹스섹스 하는지 모르겠다며
섹스섹스 거리고 있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