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EIBI_L (당신의 목에 얹어진 손끝에는 끝내 힘이 들��가지 못했다. 괴로운 듯이 벌려진 입술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고 그렇게 멈춰버린 인형처럼 당신을 바라보던 눈동자에서 물방울이 툭 떨어졌다.) 나는, ..나는... 내가, 나... (파르르 떨리는 손끝으로 어깨를 감싸쥐며 네게 고개를 살짝 기댄다.)
@LOEIBI_L (가장 두려운 말을 들은 것처럼, 혹은 말하고 있는 것처럼 떨리는 손끝으로 자신의 목을 긁어내렸다. 내가 사랑한다고 말하면 너는 묶이는게 아닐까? 네가 나를 위해 존재를 포기한다면 그것만큼 끔찍한 일은 없을, 아니, 있던가? 없던가? 뒤엉키는 머릿속마저 피투성이가 되는 느낌에 몸을 움츠렸다.)
@LOEIBI_L 사랑, ... 나를 사랑해? (조심스럽게 뺨을 쓰다듬다가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천천히 손을 내렸다. 가장 바라던 말을 들었지만 동시에..) 네가 나처럼 되기를 바라지 않아... 아니, 한때는 바랐었지만, ...네게 가혹할 것을 알기에 정말로 그럴 생각은 없었어. ... ... 나는, 나는 두려워...
@AdlaiM_Musai (피범벅이 된 손과 몸,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볼품없이 갈라지기 시작한 지느러미를 살펴보다가 어깨를 으쓱한다.) 글쎄, 드디어 끝이구나- 하는 느낌? 아쉬운 것도 많지만 사실... (고개를 숙이고 들릴듯말듯한 목소리로 희미하게 웃었다.) 조금은 홀가분한 것 같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