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zBiya_20 "동물들은 상대의 내면을 육감적으로 알아채니깐요. 제 '본성'을 알면서 이 얘가 흥미, 긴장타면서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바로 받아줘서 저야 좋지만."
쓴웃음.
"생각해보니 여태 서로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주고 받지 못했었네요. 유령 저택에도 서로 막고 가느라 제대로 이야기도 못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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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zBiya_20 고래 위에, 당신이 앉으면서 그 뒤에 앉은 신은 날개를 접고 등 안으로 들어넣으면서 말합니다.
"그럼...처음에 느긋하게 가다가 조금 나아가다보면 점점 가보는걸로 하죠."
라면서 그리 요청을 했죠. 무어, 지금 당장은 서두를 필요는 없으니 잠깐만 이야기를 할 시간이 필요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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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AN1YUM3 "주로 일하지 않을 때는 아무래도...대학원을 가죠. 좀 공부하기도 하고."
미심쩍게 웃곤.
"제가 얘기하기가 꺼려하는 이유는 제가 힘들다는게 아니라 듣는 사람에게 듣기가 힘들까봐 그랬어요. 그... 별로 좋은 이야기는 아니니깐요. '사람을 팬다' 라는 이야기라던가."
@HAKAN1YUM3
그늘에서 서서히 나오는 한 청년. 검은 복장에 양 손에 회색 장갑을 낀채 가볍게 인사를 하고 작은 미소로 맞이합니다.
"흔적을 남겨서 이리 찾아와봅니다. 제대로 찾아온게 맞을까요...?"
엉킨 헤어스타일이라 머리 양 옆쪽에 떠있는 인상이 강아지처럼 곂쳐보였죠.
@HAKAN1YUM3 "아하하, 괜찮습니다. 저도 그렇게 큰 인상을 주진 못하는 입장인걸요."
작은 미소를 지어보면서 딱히 그런 것엔 신경 안 쓰는듯이 작게 고개를 저어냈다.
"그리 멋지게 보일 필요도, 예쁘게 보일 필요도 없는걸요. 적어도 제 앞에선. 그러니 편하게 해주세요."
@mooncat_Laillai "아하하, 무슨 길고양이 같은 말씀을. 그래도 저처럼 완전히 얼굴을 안 비추는 그런건 아니잖아요...?"
그런 그녀의 등을 조심히 쓰다듬어주었습니다. 남자 수준의 큰 손인데 생각보다 가녀린 손.
"...저도 가끔 얼굴은 비출테니 라일라이 씨도 비춰줘요. 밥도 사줄테니까."
@LizBiya_20 "날개 허공으로 미세하게 발을 딛고 있는 것 뿐이에요. 실제로 수면 위로 걷는건 아니니까. 하하... 그래도 고래 위에 타볼려는건 처음이네요. 여러 동물들하고 교감은 나눴지만..."
펄럭이면서 고래 등에 천천히 다가갑니다. 고래의 눈망울이 이쪽을 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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