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725 블랙메리포핀스 #이한별 퇴근길
버전이 바뀌면 시점도 달라지니까.. 함께하는 배우들 (특히 헤르만 버전의 한스들) 연기 느낌이 180도 달라져서 깜짝 놀랐다는 별안나ㅠㅋㅋㅋㅋ feat. 갇한스
갇: 오늘 차가울거야 상처받지마 ^^
별: 네 오빠~ oO(차가워봤자 얼마나 차갑다고)
확실히 버전 연달아 보니까 ㅋㅋㅋㅋ 정언은 헤르만 시점의 한스를 확실히 다르게 잡아와서 흥미로웠음... 네오포 내한 관대 때 기억이란 건 도서관에서 책 꺼내 보는 것처럼 꺼내는 게 아니라 꺼내는 순간 재조립(정확히 적자면 재건)되는 거라는 얘기 했던 게 생각나드라
술을 많이 마신다던가 (한스 버전에서는 메리 죽음 직후 외엔 다 참아내고 안 마심) 대사 톤이 좀 더 빈정대거나 비웃음이 많다, 싸움 장면이 더 격하다, 뭐 이런 것도 그렇긴 한데... 내가 인상적이었던 건 범행동기 즈음에서였음.
메리 죽음 이후 한스 버전의 한스도 꾹꾹 눌러내고 있지만 많이 흔들리고 있다고 느꼈는데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흔들렸겠죠) 헤르만 시점의 한스는 누가봐도 와르르 무너져내려... 거의 헤르만한테 매달리듯 그게 가장 확실한 판단이야, 하는데 동작도 톤도 (훨씬 유약함) 전혀 다르고. 그냥 그렇게 믿고 싶을 뿐이지 형도 늘 의심해왔을 거라고 형이 거기까지 생각 못했을리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시점에서 보는 거니까.
+아 그리고 한스 버전은 대사였어가지궄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내게서 칼이 나왔어~ 이 부분 넘버로 들으니까 익숙하고 조았음니다
그리고 참 사람 심리갘ㅋㅋㅋㅋ 자기중심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도 두 버전의 차이때문에 잘 느껴져서. 칼이 나왔다는 게 대사고 그 말밖에 없는 한스 버전 / 한스 말은 넘버 처리하고 나도 내가 왜 그런 그림을 그리는지 모르겠단 말을 대사로 고래고래 치기 + 고작 칼 하나때문에라는 말 (그치만 한스 시점에선 이 얘긴 들리지도 않죠) 이런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