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끔찍한 걸 말해줄까?
어떤 사건에 대해 경찰이 "범죄 아니다, 보완수사 안한다" 선언했다고 치자.
그렇게 수사가 공식적으로 종결되고,
정부가 더이상 사건이 세간에 오르내리는걸 원하지 않는다면?
그 앞에 입틀막법이 준비되어 있다.
정권이 원하지 않는데도 계속 다른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
가짜뉴스 유포자로 처벌받을 수 있다.
국가가 가짜뉴스라고 하면 가짜뉴스가 된다.
국가가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건에 평범한 개인이 맞설 수 있을까?
대한민국은 지금 국가가 아니라면 아닌 것으로 통제에 따라야 하는 나라로 변모하고 있단 말이다.
국가의 통제를 강화하면서도, 거꾸로 국가 기관 사이의 견제를 무너트리고
국회에, 경찰에 일방적으로 힘을 몰아주고 있다.
이미 모든 것을 장악한 국회가 대통령제가 제왕적이라서 이렇다는 말장난까지 한다.
나라를 직접 이렇게 몰아온 것은 민주당이지만,
본인 목을 조르는 줄도 모르고 박수치며 환호해온 대중이 민주당의 힘의 원천이었다.
자유와 평화에 취한 나머지, 그것을 잃어버린다는 상상조차 못하고
자신과 공동체를 모두 죽일 선택만 해온 사람들이 그들이다.
온 국민이 집중하는 사건일수록
설사 자기들 눈에 누가봐도 확신의 목맴사라치더라도
부검과 수사를 통해 자세히 알아본후
발표하는게 맞는거 아냐?
이런식으로 목받고 이렇게 처리해
로 밖에 안보임
경찰청장 대행 "장미란씨 추정 시신, 목맴사로 보고 받아" | 다음 - 뉴시스 https://t.co/qbcoF2k5OQ
우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차가운 길바닥에서 외롭게 눈을 감았을 30대 청년의 명복을 비는 것만이, 미쳐버린 국가 시스템 아래서 살아남은 자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애도일 것이다.
제주도에서 실종되었던 장미란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그런데 이 비극적인 속보를 접한 국민들의 뇌리를 강타한 것은 안타까움보다 서늘한 공포와 분노였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가 다름 아닌 최초 실종 지점 인근이었다는 발표 때문이다.
도대체 경찰은 지난 석 달 동안 무엇을 했는가.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네 마네 하며 온갖 호들갑을 떨더니, 정작 시신은 등잔 밑인 최초 실종 지점 주변에 방치되어 있었다. 5월에 실종된 시신이 역대급 폭염과 장마가 쏟아진 여름의 한가운데��� 통과했다면, 훼손 상태는 짐작조차 하기 끔찍할 지경일 것이다.
그토록 오랜 시간 지척에 있는 실종자 하나 찾지 못해 방치해 놓고서, 이제 와서 시신을 찾았다고 발표하는 꼴을 보면 어디서 숨겨둔 것을 꺼내 온 것은 아닌지 의심부터 드는 것이 지극히 합리적인 대중의 반응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시신 발견 직후 경찰이 내놓은 공식 입장이다. 그들은 시신을 수습하자마자 범죄 피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서둘러 선을 그었다.
상식적으로 묻지 않을 수 없다. 아마 최악의 상태로 부패하고 훼손됐을 시신을 두고, 정밀한 부검과 과학적 감식도 끝나기 전에 대체 무슨 근거로 타살 혐의점이 낮다는 결론부터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내리는가.
이 끔찍한 사태가 증명하는 가장 서늘한 본질은, 이제 대한민국 국민 그 누구도 경찰이라는 공권력을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실종된 국민을 향해 연락이 닿았다며 새빨간 거짓말을 치고 사건을 덮었던 자들이다. 이미 신뢰가 완벽하게 파산한 집단이 내놓는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발표를 과연 곧이곧대로 믿어줄 국민이 단 한 명이라도 존재하겠는가.
그리고 이 무너진 신뢰의 파편들은, 결국 이 기형적인 사법 생태계를 창조해 낸 최고 권력자를 향해 치명적인 부메랑이 되어 날아가고 있다.
이것은 이재명이 스스로 자초한 완벽한 외통수다. 앞으로 경찰이 일선 현장에서 부실 수사로 사고를 치고 서민의 억울한 죽음이 발생할 때마다, 분노한 민심의 화살은 현장의 경찰관을 넘어 통제받지 않는 경찰 권력을 입법해 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을 정확히 정조준하게 될 것이다.
자신들의 방탄을 위해 사법 제도를 난도질한 자들이, 이제는 그 망가진 제도가 ���어내는 피비린내 나는 청구서를 고스란히 뒤집어써야 할 차례가 왔다.
국가 치안의 근간인 개정 형사소송법이 불러올 치안 붕괴의 책임 회피하기 위해 법안을 '읽어보지도 않았다'는 어디서도 들어본 적없는 역대급 무책임한 변명을 뱉으며 수십 년간 다듬어온 사법 견제 시스템을 단 며칠 만에 부숴버리면서도, 그 구멍 난 법이 힘없는 서민의 삶에 어떤 지옥을 불러올지 단 한 줄도 고뇌하지 않았던 것이다.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국가의 뼈대를 난도질한 자들이, 켜켜이 쌓여가는 이 죽음의 피비린내 앞에서도 언제까지 얄팍한 변명과 말장난으로 책임을 피해 갈 수 있을지 똑똑히 지켜볼 일이다. 국가의 거짓말 속에 차갑게 식어간 30대 청년의 죽음은, 헌정 질서를 장난감처럼 주무른 권력자들의 목줄을 죄어올 가장 서늘한 심판의 서막이다.
8월 20일 밤, 이재명과 최태원의 비공개 만찬. 그리고 바로 다음 날, 검찰은 90대 김옥숙 여사의 자택을 압수수색
2024년 고발된 사건 강제수사가 왜 하필 지금인가. 재산분할 소송이 진행 중인 이때, 고령의 전 장모에게 들이닥친 수사를 보며 국민이 의심하는 것은 당연하다.
최태원에게 묻고 싶다. 정말 아무런 관련도 기대도 없다면 정권의 힘을 빌린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긋고, 법정에서 정정당당하게 해결하라.
30년 가족의 마지막까지 상처 입히면서 지키려는 돈이 과연 SK의 명예보다 큰가.
서까래 하나 더 챙기려다 대들보인 기업의 신뢰���지 날리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