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_ML 내가 악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곳에 발을 들였다면, 이 정도 무례함은 각오했어야지. 사과를 바랄 만큼 한가한 처지인가 보군. 착각하지 말게. 나는 자네의 마음을 사려 깊게 헤아려주는 관객이 아니야. 내 말이 무례하게 들린다면, 그건 자네의 얄팍한 도덕심이 찔렸다는 증거일 뿐이네.
@Doctor_ML 불안한 것이 아니라······. 자네, 사람 몸을 함부러 만지려고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데, 답지 않으시게 예의에 어긋나네만. 치료를 핑계로 자꾸 거리를 좁혀오는데, 착각하지 마시게. 그런 교류 따위로 내게 나약한 동정심이 생길 일은 없으니. (뒤로 물러나 벽을 치듯 거리를 두었다.)
@Doctor_ML (······.)(·········.) 하아. 정말 끈질기게 구는군. 여긴 밖이네, 그 땐 병원 안 진료실이었고. 내가 봐주고 있다는 것을 모르겠나? 오늘은 정보 수집만 한 후 돌아가겠다 했으며, 이런 목적 없는 불분명한 대화를 나눌 시간은 내겐 없네. 다음에 찾아오겠다는 말도 하지 않았나. 그 때에나 보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