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calq (미간 구기며, 네 잔망스런 물음에도 한동안 침묵으로 화답하다 다시금 네 수륜과 시선을 맞추며.) ...길을 잃은 것 같네. 너. 환락 게임에 참가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지 알고 있니. 분명... 널 마주치기 전까지는 망설임이 없었거든. 그다지 달가운 선택지는 아니지만, 네게 물을 수밖에.
@nvcalq (거의 제 팔에 매달렸다는 표현을 금치 못할 만치, 간신히 일신 기대어 지탱하고 선 너를 질질 끌고 오다시피 걸음을 옮기며.) ...우인이 고통을 즐긴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네. 취향이 제법 독특한 것이. (뜸... 멈추어 섰다가 혼자 중얼거려.) 잠깐만. 이건... 생각보다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네.
@nvcalq (네 음흉한 소태 관망하다 제법 힘주어 네 뺨 한 쪽을 꼬집어 비틀며 언 마저 내뱉었어.) 넌... 내가 검을 빼들어 상황을 해결하려 한다고 한들, 그조차도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을 준비해왔을 테지. 우인의 흥미가 식을 때까지 환락을 말끔히 떼어낼 수는 없으니, 되려 내 눈 안에 들이는 것이 나을 터.
@nvcalq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 부러 이리도 나를 찾아오는 것은, 알고 있어. 상당한 악취미지. 손목의 경우 또한 특별할 것 없어. 네 마음대로 풀 수 있을 것은 당연지사, 그렇다면... 네 흥미가 식도록 눈길주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이 가장 적합한 해결책이 될 터. 어디, 네 마음대로 하도록 하렴. (무시...)
@nvcalq (의중을 알 수 없는 수륜으로 가만히 네 작은 낯을 응망하다, 픽- 미소를 쏘아내었어.) 우인에게 굽히고 들어가는 순간, 우인에게 말려들 뿐. 네가 적개심이 없는 까닭은 내가 한계를 가늠하지 못 할 정도의 강자이기 때문이며, 그런 나만이 너의 변수이기에 이리 날 쫓아온 것, 아니니.
@nvcalq (검 손잡이를 한 번 움켜쥐었다, 다시 손을 빼었다.)(뜸,하니 네 일그러진 목첩을 응시하며.) 다른 방안이라면, 글쎄. 내가 검이라도 뽑길 바라는 눈치구나. 내가 발 딛고 선 땅이 공허의 손아귀라 한들, 순응하지 못할 것도 없지. 더욱이... 이 실을 풀기 전까지는 너 또한 오월동주의 입장일 테니.
@nvcalq (일말의 동요조차 담기지 않은 무던한 눈빛으로 제 손목을 묶고 있는 붉은 리본과 그 끝에 있는 네게 시선을 한 번씩 힐끔거리구선, 일언반구의 언사조차 없이 그대로 발길을 돌려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지. 덕분에 누군가는 일신의 중심을 가누지 못하고 질질 끌려가는 모양새가 되었으니.)
@nvcalq (물끄러미...) 이상 낙원이 환락의 영역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다시 네 얼굴을 마주할 줄은 몰랐네. 환락의 사도라는 작자는 오직 너뿐인 건지. 당분간은, 못내 골치아프게 되었어. 날 쉽게 놓아줄 리 만무하니. (손톱 장식이 달린 검지��� 펼쳐 네 눈가에 흔들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