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유사는 나중의 대련에서 로엔에게 저번에 때렸던 만큼 털리고는 눈물 질질— 달고 바르카한테 달려가, 뒤에 숨으며 로엔을 엄청 노려볼듯.
“부대장이 부하를 막 때려요…!! 저 사람은 순 나쁜 놈이에요, 왜 저런 놈을 부대장으로 임명하신거에요!!”
“뭐? (빠직-)”
“하하! 다들 싸우지 마라.“
로엔의 대련 메이트이자, 어쩌다보니 연인이 된 유사에게 광란의 사냥이 그의 모습으로 다가오면 어떻게 할까.
“…..로엔?”
평소답지 않게 자신에게 치근덕 거리는 로엔에 유사가 깜짝 놀라서 멈칫 하더니, 곧 제 눈 앞에 있는 로엔이 광란의 사냥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것 같다.
건내주자 유사는 고맙다며 일단 꿀꺽꿀꺽- 마심. 물을 열심히 마시는 유사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물어볼듯.
“내 얼굴이 그렇게 때리기 좋게 생겼어?”
“푸우우우웁—!!!”
“…야, 더럽잖아.”
로엔의 폭탄 발언의 유사가 깜짝 놀라서 물을 뱉으면 그는 질색한 표정을 짓곤, 둘만의 배틀 연애가 시작됨.
일루가 군은 웃으면 아기같아서 너무 귀엽고, 기특하고, 쓰다듬어주고 싶고, 용돈도 주고 싶은데
로엔은 “나 사고치고 왔는데 네가 대신 수습 좀 해줘.”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거 같아서 엄청 딱밤 마려움.
(콩깍지가 씌여서 그런가 객관적인 캐해를 하지 못하는것 같음.. 그냥 못난이 고냥이로 보여)
이젠 서로가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며 살아가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로엔은 이것으로 자신과 유사가 끝이 나는 것이라곤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음. 끝이란 곧 새로운 시작을 뜻하니까, 그것의 순환의 흐름에서 흘러가다보면 언젠가 다시 유사를 만날 수 있을 거거든.
”…잘가라, 유사.“
지금까지 로엔은 서로에 대한 감정의 크기는 유사가 더 크다고 당연하게 여겨왔음. 그것에 꽤 만족감을 느끼기도 했고.
그야 자신은 그녀 외에도 신경 쓰는 것이 너무나도 많았으니까 유사에게만 쏟아부을 감정들은 잘게 쪼개져서 그녀가 주는 사랑에 대해 모두 보답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왔음.
장례식이 끝난 직후, 로엔은 웃고 있는 그녀의 사진을 챙기곤 앞으로의 서로의 자유를 위하여 바람맞이 절벽으로 향함.
”거기선 늦잠 자지 말고, 밥 잘 챙겨 먹어라. 내가 없다고… 편식하지 말고.“
그리곤 유사의 사진을 태우며 자신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그녀를 자유롭게 풀어주며 작별을 고함.
여기서 눈물을 흘리는 것도 결국 자신의 부주의로 죽어버린 그녀에겐 기만이 되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한 로엔은 섣불리 행동하지 못하고, 그저 팔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주먹을 쥐었음.
“…..로엔, 너..”
그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던 바르카가 보다못해 그에게 다가와, 조용히 머리를 토닥여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