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이요. 사실 불러주실 때마다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더는 이름으로 불러줄 사람이 없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마다 심장이 빈 것 같았는데, '석찬아' 그 한 마디에 심장이 여기 있다고 뛰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목숨을 바치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제 심장을 뛰게 해 주셨잖습니까.
@d0_3vilive0 더위 안 먹었고 정신도 바짝 차리고 있습니다. 제가 산책 가고 싶다고 매번 같이 가주셨던 거 저 아직 기억합니다. 그런 분이 다정하지 않을 리가 있겠습니까아. 그렇습니까? 제가 믿는 신께서 도영 씨에게도 손길을 뻗어주셨나 봅니다. 다행입니다. 도영 씨는 왜 안 주무십니까?
사랑이 무엇이길래 목숨을 거냐 물으신다면 제게 있어서 사랑은 바람이고 햇살이며 공기라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소중해서 잃을 수 없는 것이니까. 바람도 햇살도 공기도 없는 곳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남겠습니까. 사랑 역시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지켜봐 주세요. 제 사랑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