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의 죽음'은 1930년대 미국 대공황을 배경으로, 과거의 영광과 허황된 꿈을 버리지 못한 채 파국으로 접어드는 한 세일즈맨의 마지막 24시간을 다룬 희곡입니다.
주인공 윌리 로먼은 외판원으로서 성공한 삶을 살아왔지만 예순이 넘은 현재 거대한 불황 앞에 끝없이 추락하고, 그 과정에서 돈과 명예는 물론 가족과 자기자신까지 모조리 잃어버린 채 빚더미에 앉게 되죠.
제발 현실을 깨달으라는 아들의 호소에도 정신차리지 못하는 그에게 친구 찰리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건 팔아먹을 수 있는 것들인데, 명색이 세일즈맨이면서 그것도 모르고 있다니 우스운 일'이라며 지적합니다.
결국 그는 친구의 조언을 받아들여 보험금으로 아들의 사업자금을 마련해주기 위해 고의로 차 사고를 일으킵니다. 평생 세일즈맨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온 그가 마지막으로 팔아치운 건 본인의 죽음이 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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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문으로 돌아와서, 과거 비조장은 곽제강에게 '인간을 이해해야 어둠을 더 깊게 탐구할 수 있다'고 설득하며 저 책을 선물했죠. 그런 물건을 팔아 도넛을 사 먹었다는 말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 나는 주인공과 달리 과거의 영광을 잊고 눈앞의 현실(배고픔)을 받아들였다.
2. 이젠 구태여 인문학으로 인간을 이해하려 노력할 필요가 없다. (내가 어둠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