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타이포그래피에서는 계보를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산세리프의 계보는 크게 그로테스크, 지오메트릭, 네오 그로테스크, 휴머니스트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로테스크는 기존 세리프 사용 환경에서 등장하여 낯선 장르로 인식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Akzidenz-Grotesk가 있고 획 대비가 미세하게 살아있으며 종결부가 사선으로 마감되어 투박함이 느껴집니다.
지오메트릭은 원, 삼각형, 사각형을 출발점으로 삼아 기하학적 작도를 통해 제작된 서체입니다. Futura가 대표작이며 획이 균일하고 'a', 'g'가 1층 구조로 단순화됩니다.
네오 그로테스크는 그로테스크를 균일하게 다듬어 중립성을 극단까지 밀어붙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Helvetica가 여기에 속하며 'a, c, e, s'의 개구부(aperture)가 좁게 닫히고 수평으로 잘립니다.
휴머니스트는 필기감을 산세리프에 남긴 계열입니다. Gill Sans가 대표적이며 펜의 각도가 느껴질 정도의 획 대비가 살아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mujeok_designer
장르를 불문하고 디자이너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마이크로매니징을 지양하는 분위기라 이런 디테일한 팁들을 현장에서 바로 접하기 더 어려워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만약 이런 부분을 알려주는 사수가 있다면, 마냥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그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