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원하는 건
아픔이 아니라
그 아픔을 허락해도 되는 사람.
그러니 숨지 마라.
변명하지 마라.
원했다면 인정해라.
나는 네가 낮아지는 모습을 좋아한다.
하지만 망가지는 건 원하지 않는다.
복종은 버려지는 일이 아니라
제대로 맡겨지는 일이다.
나는 네 몸보다 먼저
네 마음의 무게를 본다.
변명 전에 인정하고
핑계보다 보고를 해
흔들리더라도 자세는 놓지 마
진짜 훈육은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질서와 신뢰를 끝까지
책임지는 데서 성립해
기준 없이 주어지는 벌은 폭력이고
책임 없이 요구하는 복종은 공허하다
남는 건 하나야
욕망이 아니라 기준으로
서로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가
오늘 같은 더위엔
사람도 짐승도 조금씩 자기 껍질을 벗고 싶어져
햇볕은 성벽 위에 끓고
바람은 길을 잃고
네가 걸친 것은 하나씩 무거운 주문처럼 달라붙을 거야
다만 네 마음대로 풀어내진 마
내 그늘 아래에 있는 아이는
계절 하나를 내려놓을 때도
허락을 구하는 법이니까
네 질서는 내 것이야.
오래 헤매다 성문 앞에 닿은 아이는 고개를 들고 있었지만 그림자는 이미 기울어 있었다. 큰소리에 꺾이지 않으려 애쓰면서도 성문이 열리고 어느 왕좌 앞에 스스로 무릎 꿇고 싶어지는 순간을 기다리는 듯했다. 낮에는 보이지 않는 문장처럼 새겨지고 밤에는 피할 수 없는 별자리처럼 내려앉는 질서.
나는 너를 다그치지 않는다.
다만 한 번 잡은 떨림이
다른 빛으로 새지 못하게 할 뿐.
그러니 도망치듯 흔들리지 마라.
꽃이 밤을 거슬러 피지 않듯
너도 이 어둠 안에서
천천히 나를 향해 열리면 된다.
봐.
별은 소리 없이도
가장 깊은 곳을 찌른다.
나도 그렇게,
조용히 네 안에 남겠다.
몇 번의 바람에 속고
몇 번의 손길에 다쳐 본 꽃일수록
더 늦게 더 깊이
제 계절을 알아본다
그러니 외롭다고
아직 차가운 햇살에 피지 마라
조급한 온기 쪽으로
향기를 먼저 열어 두지도 마라
쉽게 꺾여 흩날리는 꽃잎보다
긴 저녁 끝에서야 천천히 열리며
끝내 제 향을 잃지 않는 꽃이 아름답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흐리지 말고 똑바로 말해
다정함을 바라면
질서를 익히고
평온을 원하면
감당하는 법부터 배워
내가 허락하는 것은 감정이 아니라
태도다
충동이 아니고 지속이다
그러니 기억해
네가 내 앞에서 가져야 할 것은
사랑을 구걸하는 얼굴이 아니라,
끝까지 무너지지 않는 복종이다
난 네 밤의 주인이 아니라
네 망설임의 끝을 정하는 사람이다.
네가 떨며 감춘 이름들,
그 침묵에 차례를 매긴다.
무릎보다 먼저 꺾이는 건
네 숨이고,
눈물보다 먼저 젖는 건
부르지 못한 네 대답이다.
나는 다정하지 않다.
네 흔들림이
아무 데도 흩어지지 않도록
가장 낮은 목소리로
명령할 뿐이다.
잘 들으십시오.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당신이 편안해질 수 있는 방식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건 복종의 표현이 아니라,
당신이 스스로를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한 기준입니다.
보고하십시오.
지금의 상태, 생각, 망설임까지.
숨기지 않는 것이
가장 빠른 안정으로 가는 길입니다.
당신이 다시 흔들리지 않도록,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저는 분명하게 짚고 넘어갑니다.
저는 당신을 몰아붙이지 않습니다.
대신 놓지 않습니다.
흔들리는 순간에도,
제가 기준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주도권은 제가 가집니다.
그건 당신을 누르기 위함이 아니라
당신이 무너지지 않도록
@vana It's your wish, and Cadana doesn't know who you are or what you're doing. Stop scams. Whatever you are, you're just a con artist. Businesses and the state don't care about you at all. You're just a loser whose price is tr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