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댓글들은 참사 유족처럼 끔찍한 재난을 당한 사람들은 영원히 연애도 결혼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내가 그럴 그릇이 안되어 그런 사람들을 못 만나는 것과 그런 사람들이 상실 앞에 무너지는 것을 욕하는 건 너무 다른 일이다. 다들 자기가 무슨 말을 떠드는 지 알고 반성했으면. 겪어보면 얼마나 못되먹은 말들인지 알텐데 차마 너무 잔인해서 너도 겪기를 바란다는 말은 못하겠다.
사실 글쓴 사람보다 댓글 든 사람들이 더 이상한데… 참혹한 비극 앞에서 고통받는 한 사람의 영혼보다 그냥 자기 앞에서 감히; 다른 여자;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한 엄청난 분노만이 느껴지는데 … 너무 유아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못되처먹었다… 죽은 연인 사고가 예상 못한 순간 티비로 재생되는 그 순간의 트라우마 반응을 감히; 여친 심기를 거스를 수 있는데 못 참아? 하는 … 너무 싫다
나에겐 롱패딩이 하나 있는데
어느 날 앞면이 부욱 찢어져 버림
급하게 근처 수선집에 맡겼고
며칠 뒤.. 사장님에게 전화가 옴
“검은 천이 다 떨어져서 그런데 글씨 있는 것도 괜찮을까요? 사진 보내 드릴게요”
“아 네~ 일단 보여 주세요!”
그리고 내가 받은 것:
𝗥𝗔𝗗𝗜𝗖𝗔𝗟 𝗙𝗘𝗠𝗜𝗡𝗜𝗦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