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세상은 초록색. 네 세상은 어떤 색이니. 내 세상은 둥글고 평평하진 않고. 네 세상은 가지거나 아니겠지. 왈츠가 끝날 즘엔 비는 멎었을 거야. 왈츠가 끝날 즘의 눈은 다르려나. 그때까지 기약 없는 왈츠를 추자. 더 경쾌하고 빠른 박자로 혹은, 더없이 느린 장송곡으로 굳어가는 왈츠를 추자.
내 세상은 초록색. 네 세상은 어떤 색이니. 내 세상은 둥글고 평평하진 않고. 네 세상은 가지거나 아니겠지. 왈츠가 끝날 즘엔 비는 멎었을 거야. 왈츠가 끝날 즘의 눈은 다르려나. 그때까지 기약 없는 왈츠를 추자. 더 경쾌하고 빠른 박자로 혹은, 더없이 느린 장송곡으로 굳어가는 왈츠를 추자.
삶이 여정은 떠도는 구름 같았고, 목적지 없는 항해와 같았다. 풍경은 흑백 사진처럼 무미건조했고, 나는 그저 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맡긴 채 표류했다. 때로는 새벽 이슬에 맺힌 빛처럼 반짝이다 사라지기도 하고, 꿈결처럼 희미한 자취만 남긴 채 흩어지는, 형태 없는 바람이자 향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