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n_SVM 흐트러짐까지 상처일까봐. 숨을 가다듬고, 천천히 고개를 든다. 놓은 손을 바로 둔다. 끝까지 웃는 얼굴을 하는 상대를 보며 속 마음을 가다듬는다.) ...이 말부터 해야겠지. 좋아해줘서 고마워. (주먹을 쥔다.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최선과 옳음만을 생각하려는 건 기만이겠지.)
@HVF_Samira (말 없이, 가까이 다가간다. 한 손을 내밀어 천천히 상대의 손을 잡는다.) 그래. 설령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네가 나에게 미안해할 일은 아니었을 거야. (그건 오래간 알아온 사이의 믿음이었다.) 네가 죄책감이나 다른 자책을 가질 것이 아니야. (이후로는 다른 말이 없었다.)
@cassie_HVF 그렇다면 운명은 결국, 선택할 수 있었던 우연으로 만들어지는 거고. 결국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해도 무방할까. (마침내 교실에 다다���을 때, 교실 옆 게시판이 눈에 띈다. 학과 일정이며 동아리 모집, 근래에 붙은 홈커밍까지.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조용히 문을 열고 안을 본다.)
@HVF_Samira 일단.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겠지. 그리고 내 감정을 반추해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양해를 구할거야. 나라면 그 사이에 서로가 불편하지 않게, 이미 알더라도 사소한 부분들까지 더 이야기해보며 맞추어보겠지만... (말하고는 따라 시선을 맞춘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으니 이런 답을 할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