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_Arz_HVF (그대로 목을 끌어안고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 크게 숨을 들이쉬자 익숙한 나무향이 코끝을 채우고 가슴 깊이 내려앉는다) ...기뻐요. 당신께 온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중얼거리며 고개를 들었다. 미소를 머금어 휘어진 눈매로 바라보다 톡, 이마를 맞댔다) ...부디 원하는 만큼 취하시기를.
@Al_Arz_HVF (마음에 전해지는 온��는 불씨에 가까워져서일까, 혹은 끌어안겨 맞댄 피부에서 느껴지는 체온 덕분일까. 목을 따라 흘러내리는 당신의 머리카락을 손가락 사이로 흘리며)...황무지의 밤은 이 정도의 온기로도 충분하려나요. 아니면... (내리감기는 목소리로 물었다) ...더 따뜻한 것이 필요할까요?
@Al_Arz_HVF 언제나 과할 만큼 따스한 분이시면서. (붉어진 뺨 위에 올린 손에 온기가 스민다. 제 허리를 감싸는 손에 가늘게 숨을 토해내고는 마주 오는 입술의 온기를 따라 눈을 살짝 감았다. 이내 머물다 떨어진 온기에 살풋 눈을 뜨고는 그대로 손 끝을 미끄러트려 당신의 목을 감싸안고는 옅게 웃었다)
@Al_Arz_HVF (천천히 손에 든 병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달디단 꽃향기가 멀어지고, 당신에게서 나는 나무향이 짙어졌다. 비어버린 손을 당신의 뺨 위에 올리고는 숨결이 느껴질 만큼 가까이에서 나지막히 당신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니 저를 당신의 온기로 맞아주시겠어요, 하리스 알 아르즈 하디카.
@Al_Arz_HVF 단 것을 싫어하지는 않으나, 그리 말씀하시면... (허공에 잠시 머물던 손을 당신의 어깨에 얹고는 몸을 기울였다. 당신의 입술에 제법 길게 입맞춤을 남긴 다음, 작게 속삭였다) ...마음이 시린 이에게 사람의 온기란 차보다 향기롭고 달콤하답니다. 이리도 쉽게 넘어갈 만큼 말이어요.
@Al_Arz_HVF ...혹여 제가 지금에라도 춥다 말씀드린다면, 이 자리에서 온기를 나누어 주시려나요? (뻗은 손끝이 당신의 뺨을 살짝 스치고는 떨어져, 다시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서 멈추었다. 조금 더 내밀면 확실히 뺨을 쓸어내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을 제 뺨에 댄 채로 그저 웃으며 바라볼 뿐)
@Al_Arz_HVF ...이 향을 마시는 것이려나요. (작은 병을 불빛에 비추어 희미한 윤곽을 확인한다. 짙은 색으로 마른 꽃잎들이 담긴 병에 코끝을 댄 채로 숨을 깊게 들이쉬어 향을 맡고는 나지막히 중얼거리다가) 날이 춥지 않아도 마음이 시리면 온기가 그리운 법이어요. (당신을 바라보며 천천히 손을 뻗었다)
@Haidar_HVF 그러하셨나요. (중얼거림과 함께 시선이 잠시 쓴웃음에 머물다 천천히 빗겨난다) 어느 분인지는 몰라도 이제는 마음에서 떠나보낼 준비가 되셨나 보아요. (천천히 손을 들어 당신의 옷자락을 한 번 가볍게 쓸어내리고는) ...혹은, 흰색이 이제 싫어지셔서이려나요, 이 색은 너무 시선을 끄니 말이어요.
@Haidar_HVF 몸이 편하신 만큼 생각을 더 많이 하실 수 있겠지요. 모처럼 구박하는 이가 없으니 처음에는 휴가 얻은 셈 치시고 천천히 다니시는 것도 좋을 듯 하여요. 입으실 만한 것도 찾아 보지요. (웃는 낯으로 시선을 잠깐 마주하고, ���신의 위아래를 살피다) ...굳이 흰 옷을 입으셨던 이유라도 있으셨나요?
@Al_Gazzar_HVF 그 또한 때가 있는 법이라 하시는 것이려나요. (담긴 말을 되새기듯, 오래도록 말없이 그 시선을 응시했다. 어느 순간, 그 눈가가 살짝 일그러지는가 싶더니 이내 휘어지며 미소를 덧그려 표정을 지웠다) ...무거운 짐이리라는 것을 아실 터. 저의 무얼 믿고 이리 쉬이 짐을 지우려 하시나요.
@Haidar_HVF 긴 여행일수록 가벼이 준비해 오시는 것이 좋지요. 짐이 무거우면 마음도 함께 무거워지게 마련이니. (손등을 쓸어내려 잠시 토닥이다가 이내 잡고 있던 양 손을 놓았다) 해역에서야 잘 정리하고 오실 수 있으리라 믿으니 말을 ��해야 소용이 없을 터이고요. 그러니, 마음도 짐도 가벼이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