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ility_Nia 후후. 놀라지나 말라구~?
(소녀는 그녀의 손을 맞잡았다. 그러자 그 순간, 그녀가 눈을 깜빡이자 그들은 어떤 방 안에 있었다. 어느정도 정리정돈이 되어 있는 그런 넓은 방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단숨에 이동을 한 걸까? 과학적으로도 설명은 되지 않았다.)
자~ 도착! 어때? 소감은!
@Futility_Nia 그래도, 지금은 아니잖아? 그러면 된 거지! 지금 너에게서 느껴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 네 안에 재앙이 있었다면 내가 바로 느꼈을 거야. 나도, 너도 탄생의 비밀이 있을지라도 지금은 평범한 사람으로서 잘 지내고 있잖아? 안 그래? 후후. 물론, 지금의 나는 신 님이기도 하지만♪
@Futility_Nia 나도 혼자였다면, 진작에 괴물이 되었을지도 몰라. 그래도 나는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그래서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거고. ⋯⋯왠지 너에게도 말하지 못 할 과거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맞았구나. 이번에는 네 이야기를 들려 줬으면 해, 데니아.
@Futility_Nia 과거는 과거일 뿐이지. 그래도 많은 친구들을 만나서 결과적으로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게 된 거야. 헤헤. 아주 가끔 그런 생각을 하곤 해. 만약, 아빠가 날 데리고 도망치지 않았다면 난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그런 생각?
(소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쓴웃음을 지었다.)
@Futility_Nia 응! 맞아. 그게 내 이름이야. 내 진짜 이름은 아니지만 말이지. 나름 탄생의 비밀이 있다고 할 지⋯⋯. 믿기지는 않겠지만 나는 실험체로서 이 세계에서 처음 눈을 떴었어. 아주 어릴 때의 기억이라 모든 게 다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이른바 인공 생명체⋯⋯ 였지.
@Futility_Nia 네 말대로 상대에 대해선 직접 알아가는 게 재밌기 마련이지. 역시 잘 알고 있구나! 그럼 내가 지내는 곳으로 안내를 하도록 할게. 너무 놀라지나 말라구~?
(소녀는 장난스레 웃으며 걸음을 천천히 옮기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내가 방 청소를 했었던가?)
「구성하던 톱니바퀴의 가동이 완전히 멈춘 천수백안의 세상. 어쩌면 난, 무의식적으로 잃는 것을 두려워하였기에 변화를 극도로 꺼려하였고 더이상 이 앞으로 나아가고싶지 않았던 것 같아. 자신을 투영하며 한층 더 발전해나가는 이들의 모습이란 내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영원에 무엇보다도 가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