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테슬라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보는 부분은 ‘수직 구조화(Vertical Integration)’ 입니다.
수직 구조화는 제조업과 기술 산업에서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하나의 제품이 탄생하기까지는 설계, 부품 조달, 생산, 소프트웨어, 유통, 서비스까지 수많은 단계가 존재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얽히면 필연적으로 이견과 마찰이 발생합니다.
현장과 사무 조직 간에도 관점 차이가 존재하는데, 서로 다른 이윤 구조를 가진 기업들 사이에서는 얼마나 더 많은 조율 비용과 비효율이 발생할까요.
제가 타 브랜드들이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느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핵심 가치사슬을 외부 협력사에 의존하는 순간, 속도와 통제력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반면 테슬라는 설계, 배터리, 차량 생산, 소프트웨어, 데이터, 판매, 충전 인프라까지 대부분을 내부화했습니다. 이 말은 곧 의사결정 속도, 비용 구조, 제품 개선 사이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진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근무하며 느낀 점은, 테슬라는 단순히 조직이 하나로 묶여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집단’ 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견은 존재하지만, 최종 목적지가 동일하기 때문에 갈등이 ‘소모’가 아니라 ‘진화’로 이어집니다.
앤드류 카네기가 뛰어난 ‘수직 구조화’로 철강 시대를 지배했던 것 처럼, 산업 전체의 가치사슬을 다시 설계하는 기업.
그래서 저는 테슬라의 본질적 경쟁력은, 테슬라의 구조 그 자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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