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재명의 소셜미디어에 “외교, 안보, 거시 경제 같은 대통령다운 일을 하라”고 일침을 가했던 시민의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다. 당시 대통령은 굳이 그 글에 등판해 "이것도 대통령이 할 일"이라며 변명을 남겼고, 나는 그 얄팍한 자격지심과 옹졸한 스케일을 지적했다.
그런데 이 한 편의 블랙코미디에 상상도 못 한 기막힌 반전 결말이 추가되었다.
해당 댓글을 남겼던 시민이 내 비판 글을 읽고 직접 정중한 후일담을 전해왔다. 자신은 거창하게 일갈을 한 것이 아니라, 그저 국가 최고 행정기관이 더 큰 사안을 챙겼으면 좋겠다는 맥락이었고 "대통령이 답도 주셨으니 소통이 잘 된 것 아니겠습니까"라며, 상황을 성숙하고 둥글게 마무리하려는 품격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훈훈한 결말은 오직 시민 혼자만의 착각이었다. 팩트는 잔인하고 희극적이다. 소통이 잘 되었다며 웃음 짓던 그 시민은, 정작 그 직후 이재명의 트위터 계정에서 '차단'을 당했다.
소통을 운운하며 넉넉한 미소를 지은 시민의 뺨을, 권력자가 '차단 버튼'이라는 가장 옹졸하고 찌질한 방식으로 후려친 것이다.
이 우스꽝스러운 에피소드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2026년 현재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의 심리 상태와 정서적 빈곤을 완벽하게 해부해 보여주는 엑스레이 사진이다.
대통령은 처음 댓글이 달렸을 때, 대중 앞에서는 관대한 소통의 지도자인 척 변명 댓글을 달며 쿨한 척 연기를 했다. 하지만 모니터 뒤에 숨은 그의 진짜 자아는 시민의 상식적인 지적 하나조차 견뎌낼 수 없을 만큼 깊은 열등감과 분노로 부들부들 떨고 있었던 것이다. 겉으로는 소통 코스프레를 하면서, 뒤로는 자신을 향해 팩트를 날린 시민의 입을 디지털 재봉틀로 꿰매버렸다. 이것이 입만 열면 국민을 부르짖는 권력의 진짜 맨얼굴이다.
국가 원수의 트위터 차단 기능은 스팸 계정이나 욕설을 거르라고 있는 것이지, 뼈 아픈 충고를 듣기 싫다고 귀를 막는 용도로 쓰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시민은 예의를 갖춰 "큰일을 하시라"고 충고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옹졸한 입틀막이었다. 시민은 어른스러웠고, 권력자는 유아퇴행적이다.
자신을 비판하는 시민 한 명의 목소리조차 포용하지 못하고 차단 버튼 뒤로 숨어버리는 유리 멘탈의 권력자가, 어떻게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거시 경제의 해일과 이란의 도발이라는 거대한 폭풍우를 견뎌낼 수 있겠는가.
소통이 잘 된 줄 알았던 시민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당신은 잘못이 없다. 그저 당신이 마주한 권력의 그릇이, 간장 종지보다도 얕고 좁았을 뿐이다. 국민의 입을 차단한 대통령은 결국 현실의 위기 앞에서도 눈을 감게 된다. 디지털 성벽 안에 갇혀 자신을 찬양하는 메아리만 듣고 싶은 벌거벗은 임금님. 그 옹졸한 군주가 다스리는 닫힌 나라의 결말은 언제나 비극이다.
경축 글로벌 렉카에 등극한 대통령
국내용 호통 정치가 국경을 넘는 순간, 얼마나 처참한 코미디로 전락하는지 보여주는 완벽한 생중계가 펼쳐졌다. 엊그제는 국내에서 "가짜뉴스 유포는 반란"이라며 국민을 윽박지르던 분이, 오늘은 전 세계를 상대로 아주 스펙터클한 '글로벌 가짜뉴스 반란극'을 직접 시전하셨다. 장르는 외교 참사, 주연은 이재명이다.
일국의 군 통수권자가, 중동이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예민한 화약고를 건드리면서 팩트체크 한 번 안 해보고 방구석 사이버 렉카처럼 퍼나르기를 했다는 소리다. 게다가 이스라엘을 향해 역린을 찌르는 완벽한 금기어인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 드립을 쳤다.
당연히 이스라엘 외무부가 발칵 뒤집혀 공식 항의문을 냈다. 한국 대통령은 사실관계부터 확인해라, 2년 전 가짜뉴스에 속아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한 것에 강력히 규탄한다는 서늘한 일침이었다. 타국 정부로부터 "팩트체크부터 하라"는 조롱을 받은 대한민국 외교의 국격이 그야말로 지하 암반수를 뚫고 처박힌 순간이다.
보통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정부라면, 여기서 아차 싶어 물밑으로 외교 라인을 가동해 조용히 수습하는 게 상식이다. 그런데 우리 위대하신 대통령은 어떻게 했나. 사과는커녕 다시 SNS를 켜서 이스라엘을 향해 "전 세계인의 지적을 되돌아보라"며 2차 키보드 배틀을 시전했다.
이건 외교가 아니라 동네 PC방 초등 채팅수준의 정의감이다. 대통령이 감정에 취해 SNS로 똥볼을 찰 때마다 실무진들의 협상 공간은 잿더미가 되고, 중동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교민들의 안전은 볼모로 잡힌다.
더 역겨운 건 이 얄팍한 '선택적 인권 의식'이다.
이란내 학살이나 중국 인권에는 입도 뻥끗 못하는 건 물론이고, 자신의 수많은 사법 리스크 주변에서 억울하게 목숨을 끊은 측근들의 죽음 앞에서는 "모르는 사람"이라며 한없이 차갑던 분이, 팩트도 확인 안 된 2년 전 팔레스타인 영상에는 눈물을 흘리며 국익을 걸고 키보드를 두드린다.
국민의 입은 가짜뉴스라며 틀어막고, 본인은 글로벌 렉카가 되어 국가 안보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이 기괴한 내로남불.
앞으로 딱 이재명의 눈높이 맞춰 글 앞에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이라는 단서만 달면 어떤 가짜뉴스도 용서되는 거 맞지?
역사의 데자뷔는 언제나 경제적 숫자의 이면에서 시작된다.
1991년 소련의 붕괴를 '민주주의의 승리'라는 이념적 틀로만 해석한다면, 우리는 국가라는 거대 조직이 파산하는 가장 본질적인 원리를 놓치게 된다.
<독재자의 핸드북>이 제시하는 '선택인단 이론'의 렌즈로 보면, 소련의 몰락과 현재 중국이 직면한 위기는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독재자의 권력은 대중의 지지가 아니라, 군부와 관료라는 '핵심 지지층'에게 얼마나 확실한 보상을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
1970년대 소련은 오일쇼크로 인한 고유가 덕분에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였고, 이를 통해 엘리트 계층인 '노멘클라투라'에게 풍족한 떡고물을 나눠주며 권력을 공고히 했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유가가 폭락하며 수입이 줄어들자 문제가 발생했다. 이미 비대해진 해외 원조와 군사비 지출은 줄일 수 없었고, 핵심 지지층에 대한 보상이 차질을 빚으면서 체제의 하부구조부터 썩어 들어간 것이다.
고르바초프의 개혁이 실패한 결정적 이유 역시, 기득권의 이권을 건드리지 않고서는 경제를 살릴 수 없었으나 그들을 건드리는 순간 지도자의 권력 기반이 무너지는 '독재자의 딜레마' 때문이었다.
오늘날 중국은 소련이 겪었던 이 물리적 파산의 경로를 '부동산'과 '부채'라는 현대적 방식으로 밟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중국 공산당이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동력은 부동산 개발을 매개로 한 고성장이었다.
지방 정부는 토지 사용권을 팔아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핵심 관료와 기업가들에게 막대한 이권을 배분하며 충성을 샀다.
하지만 현재 중국의 부동산 거품 붕괴와 산더미 같은 지방 정부 부채는 더 이상 이 '현금 인출기'가 작동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소련이 석유에 의존했다면 중국은 부채에 기반한 성장에 의존해왔다. 수입(성장률)은 급격히 둔화되는데, 체제 유지를 위한 지출(감시 비용, 국방비, 부채 이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형국이다.
<독재자의 핸드북>에 따르면, 지도자가 핵심 지지층에게 줄 보상이 고갈될 때 배신과 분열이 시작된다.
시진핑 정부가 '공동부유'를 내세우며 민간 기업을 압박하고 사상 통제를 강화하는 것은, 부족해진 자원을 재분배하여 핵심 지지층의 이탈을 막으려는 절박한 생존 전략이다.
결국 국가의 흥망은 단순하다. 수입이 좋을 때의 환상에 빠져 늘려놓은 지출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때, 그리고 그 지출을 줄이려 할 때 핵심 기득권의 반발을 이겨내지 못할 때 체제는 무너진다.
1991년 소련의 크리스마스가 그랬듯, 경제적 파산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20년에 걸쳐 누적된 지출의 과보가 임계점을 넘는 순간 완성된다.
지금 중국이 마주한 거대한 빚더미는 단순한 경제 지표가 아니라, 독재 체제가 감당해야 할 가장 무거운 역사적 청구서인 셈이다.
중국의 기술적 저력은 분명히 훌륭하다. 그러나 그 파이가 과연 부동산에서 얻은 파이보다 큰가? 엘리트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돌아가지 않는 순간, 중국은 내부에서부터 붕괴될 위험이 크다.
■정부가 환율 절대로 못 잡는 이유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볼 때마다 외환 당국은 총동원령에 가까운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금리 동결, 구두 개입, 시장 안정 메시지, 심지어 최근엔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까지 끌어온다.
그런데도 환율은 잠시 내려왔다가 다시 튀어 오른다.
“원화 약세가 과도하다”는 미국 재무장관의 한마디에 환율은 급락했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원위치됐다.
시장이 정부의 말에 더 이상 오래 반응하지 않는다는 거다.
환율을 흔드는 힘은 이제 국내에만 있지 않다.
글로벌 자본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움직인다.
미국 금리, 달러 강세,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위험 회피가 한꺼번에 작동하면 원화는 가장 먼저 약해진다.
수출이 잘 되고 기업 실적이 나아져도, 달러가 귀해지는 국면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외환 당국이 쥐고 있는 정책 수단은 이런 흐름을 되돌리기엔 너무 작다.
여기에 구조적 요인마저 더해진다.
한국은 만성적인 달러 수요국이다. 에너지와 원자재를 수입해야 하고, 해외 투자도 늘고 있다.
반면 외화 유입은 제한적이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내더라도, 자본 수지에서 빠져나가는 돈이 이를 상쇄한다.
국민연금, 보험사, 서학개미의 해외 투자 확대는 모두 달러를 사야 하는 구조다. 이 수요는 정부의 구두 개입 따위로 사라지지 않는다.
최근 환율 방어가 더 어려워진 이유는 시장의 행동이 바뀌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환율이 조금만 내려오면 개인 투자자들이 달러를 대거 사들인다. 외환 당국이 만든 하락을 개미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는 거다.
실제로 정부가 강하게 개입한 뒤 은행들의 환전 규모는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고 한다.
정책이 환율을 낮추는 순간, 민간이 그 물량을 흡수해 다시 끌어올리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것이 바로 환율 방어의 딜레마다.
중앙은행과 정부는 단기 안정을 원하지만, 시장은 구조적 약세를 보고 움직인다. 금리를 올리면 환율은 잡힐지 몰라도 경기와 부채가 흔들릴 수 있다.
개입을 세게 하면 외환보유액이 줄고, 투기적 공격을 부른다. 말로 눌러도 소용이 없고, 돈으로 눌러도 오래 가지 않는다. 사면초가다.
환율은 이제 정부가 관리하는 숫자가 아니라, 세계 자본이 평가하는 가격이 됐다고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정부가 바라는 대로 환율을 안정화하려면 허울 뿐인 말과 서툰 개입이 아니라, 경제의 구조와 신뢰를 바꾸는 수밖에 없다.
지금의 불안한 원화는 그 과제를 외면해온 대가다.
🚨아마존이 “북한 해커를 잡은 방법? 이력서도, 면접도 아니다” $AMZN
아마존이 북한 IT 인력을 잡은 결정적 단서👇
아마존에서 원격 근무 중이던 IT 직원 한 명이 있었다.
서류, 면접, 신원 확인까지 모두 통과한 “미국 거주 원격 직원”이었다.
그런데 보안팀이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키보드를 칠 때마다 입력이 110밀리초(0.11초)씩 늦게 도착한 것이다.
왜 문제가 됐나?
미국 내에서 원격 근무하면 보통 20~40ms 정도가 정상이다.
하지만 110ms 이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 미국이 아니라 해외(특히 아시아) 에서 접속 중일 가능성이 크다.
이건 와이파이 문제가 아니다.
이건 지구 반대편이다.
노트북은 미국 애리조나에 있음
조작은 중국 경유하고, 실제 근무지는 북한
와... 이런게 가능하다는게 놀랍다!
면접 통과 ✔
신원 조회 통과 ✔
영어 회의 통과 ✔
❌ 빛의 속도는 못 속였다
그래서 아마존은
“이력서 말고 물리학을 믿자”
결론👇
🎭 이력서는 속일 수 있다
🎧 억양도 속일 수 있다
🌍 하지만 거리와 시간은 못 속인다
원격근무 시대
보안의 최종 보스는 물리학이다.
크으... 물리학 전공자 나와주세요!
예전에 한국 명주를 만드시는 명인들을 모두 찾아뵙는 여행을 하던 중 찾아뵌 송명섭명인께선 자기 막걸리 사주는게 자기를 도와주는 것이라 하셨지만, 죽력고는 꼭 먹어봐야 하는 한국술이라는 생각이야. 막걸리는 주세가 싸서 막걸리가 남고 죽력고는 이어가기 위해 하는거라고… 근데 그러면서도 아스파탐 조금 타는 타협을 못하셔서 그렇게도 날것의 막걸리를 내시는 송명섭 명인을 참 존경함. 그리고 그 고집으로 빚어내는 膏, 죽력고… 언제까지 먹을 수 있을지 모르니 어서 드셔두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