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
이 책을 완독하고 참 느끼는게 많았다.
단 몇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지만 마지막 젠슨황의 인터뷰 내용이 와닿는다.
“그것이 일자리를 파괴할까요? 계산기가 수학을 파괴할까요? 그런 대화는 너무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농업을 발명했고, 결국 음식 생산의 한계비용을 크게 낮췄습니다. 그것은 사회에 좋은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전기를 대량으로 생산했고, 그 결과 나무를 베고 불을 피우고 횃불을 들고 다니는 비용을 사실상 0에 가깝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다른 일을 하러 떠났습니다.
우리는 계산의 한계비용도 0에 가깝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세대마다, 세대마다, 세대마다 무언가의 한계비용을 낮춰왔습니다. 그런데도 매번 똑같은 대화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의 이 말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인류는 발전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무언가와 트레이드오프를 해왔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환경을 파괴한다거나, 기존의 일자리를 없앤다거나, 사회를 변화시키는 파괴적인 기술이라는 이야기가 항상 따라왔다.
하지만 결국 그 기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편의와 생산성,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인류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AI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과거 마부들이 자동차와 기차의 등장에 저항했던 것처럼, AI 역시 많은 사람들의 저항과 우려를 만들어낼 것이다. 실제로 일부 일자리는 사라지고, 기존의 산업과 직업은 크게 변화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만들어내는 생산성의 차이가 너무 커진다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결국 경쟁에서 뒤처지는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모두가 같은 속도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다. 일부는 끝까지 거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 전체의 방향은 결국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인류는 지금까지 그렇게 발전해왔다.
중간중간 수많은 저항과 부작용,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그것이 발전이라는 거대한 흐름 자체를 멈추지는 못할 것이다.
최근 AI속도 조절론과 같은 중간중간 잔물결은 있겠지만, 파도는 막을 수 없다.
AI 역시 그 파도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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